29일 홍대 아프리카TV PC방 오픈스튜디오에서 열린 '아프리카TV PUBG 리그' 파일럿 시즌 스플릿2 예선 1일 차 오전조 경기에서 아프리카TV 고스트가 종합 1위로 본선에 진출했다. 아프리카TV 고스트는 폭발적인 경기력으로 무려 27킬을 만들어내며 당당히 1위 자리를 꿰찼다.

다음은 아프리카TV 고스트 소속 '로자르' 김경열과의 인터뷰 전문이다.


Q. 종합 1위로 본선에 오른 소감은?

스플릿1 때는 우리가 지방에서 살아서 연습 환경이 좋지 못했는데, 저번주부터 다들 서울에 방을 구하면서 연습이 수월해졌다. 덕분에 결과가 잘 나온 것 같다.


Q. 1위를 할거라 예상했나?

예상을 했다기 보다는 1위로 올라가자는 마음가짐이었다. 본선에서 보여준 게 없어서 이번 예선에서는 뭔가를 보여주고 싶었다.


Q. 연습은 어떤 식으로 진행했나?

각자 공방에서 연습을 하고 스크림도 참가했다. 다만, 패치 버전이 다르다 보니까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 나같은 경우에도 공방에서 게임을 하다가 얼리엑세스 버전으로 연습을 하려니 힘들었다.


Q. 견제 되는 팀이 있었다면?

KSV 아셀이 견제됐다. 스크림에서의 성적도 항상 상위권이고 멤버 개개인 실력도 출중한 팀이다. 잘하는 팀 사이에서도 잘한다고 정평이 나있다. 다행히 우리가 마주칠 때마다 이겼다.


Q. 대부분 라운드에서 초중반에 팀원을 잃어 끝까지 4인 전력을 유지하지는 못했다.

죽은 팀원은 신경쓰지 말고 남은 팀원끼리 할 수 있는 최선의 플레이를 하자고 이야기했다. 그 팀원의 죽음으로 좋은 자리를 차지할 수 있었기 때문에 값어치 있는 희생이라고 생각했다.


Q. 스플릿2 본선은 어떻게 임할 생각인가.

미친듯이 연습할 거다. 오프라인 대회에서는 집에서 하는 본인의 기량을 100% 끌어내기 힘들다. 무수한 연습을 통해서 어디서든 기량을 낼 수 있도록 하고 싶다. 연습만이 살길이라고 생각한다.


Q. 이번 APL에서의 목표는 무엇인가.

스플릿2 우승을 하고 파이널에 진출해 최종 우승까지 하는 거다.


Q. 오늘 경기의 MVP를 꼽자면?

나다(웃음). 2라운드에서 '사도' 이준석 선수가 8킬로 좋은 모습을 보여줬는데, 사실 킬 스틸이었다(웃음). 나는 1대 3도 이기고 1대 1 교전에서도 다 이겼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내가 잘하면 우리 팀은 이기는 것 같다. 이제 오프라인 무대에 많이 적응하고 있어서 기량이 올라오는 게 보인다. 더 열심히 연습할 거고, 최선을 다해서 좋은 모습만 보여드리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