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LA 블리자드 아레나에서 열린 오버워치 리그 첫째 주 2일 차 2경기, 필라델피아 퓨전과 휴스턴 아웃로즈의 대결에서 연장전 접전 끝에 필라델피아 퓨전이 시즌 첫 승을 챙겼다. 두 번의 쟁탈전에서 완승을 거둔 것이 주효했다.

1세트 전장은 도라도였다. 베일에 쌓여있던 필라델피아 퓨전의 공격력이 만만치 않았다. 빠른 템포와 완벽한 포커싱 능력을 보여주면서 화물을 쭉쭉 전진시켰다. 위기에 몰린 휴스턴 아웃로즈. 정크랫으로 영웅을 교체한 '제이크'가 분전하긴 했지만, 이미 기세를 탄 필라델피아 퓨전이 3점을 챙겨갔다. 공격에 나선 휴스턴 아웃로즈가 도착지 앞까지 화물을 보내긴 했지만, 추가시간 전투에서 '포코' 디바의 자폭이 3킬 대박을 터트리며 필라델피아 퓨전이 수비에 성공, 3:2로 1세트를 선취했다.

호라이즌 달 기지에서 이어진 2라운드. 필라델피아 퓨전이 A거점을 손쉽게 가져가긴 했지만, B거점을 뚫기가 쉽지 않았다. '제이크'의 정크랫은 위기 상황마다 맹활약했고, '린저'의 위도우도 완벽한 저격으로 킬을 만들어내며 B거점 수비에 성공했다. 공수가 전환됐다. '로커스'의 솜브라가 궁극기에 이어 멀티 킬을 띄우며 휴스턴 아웃로즈가 A거점을 빠르게 뚫었고, 딜러진의 활약과 함께 그대로 B거점까지 점령하며 2세트를 승리했다.

3세트는 오아시스에서 펼쳐졌다. 파라 간의 대결에서 '쉐도우번'이 웃으면서 필라델피아 퓨전이 먼저 점유율을 올리기 시작했다. 지상에서는 '카르페'의 트레이서가 활약하면서 그대로 필라델피아 퓨전이 1포인트를 챙겼다. 기세는 2라운드에서도 이어졌다. 공격적인 움직임으로 전투에서 대승을 거두며 점령지를 선점한 필라델피아 퓨전은 엄청난 화력의 '쉐도우번'을 앞세워 2:0으로 3세트를 마무리지었다.

4세트의 전장은 아이헨발데였다. 돌진 조합의 이점을 제대로 살린 필라델피아 퓨전이 화물 운송을 시작했다. '프래기'의 윈스턴이 잘리는 장면이 종종 연출되면서 주춤하긴 했지만, 추가시간에 펼쳐진 난전에서 한 수 위 집중력을 보여준 필라델피아 퓨전이 도착지로 화물을 밀어넣었다. 휴스턴 아웃로즈의 공격 턴. 이전 세트 쟁탈전에서 한 턴 쉬고 복귀한 '린저'의 맥크리가 맹활약하면서 역시 3점을 획득했다. 연장 라운드에서는 1분 51초의 시간을 확보한 휴스턴 아웃로즈가 시원하게 거점 점령에 성공하면서 승리, 세트 스코어를 2:2로 맞췄다.

승부를 결정할 연장전 5세트는 리장 타워에서 진행됐다. 휴스턴 아웃로즈가 모이라를 꺼내들었지만, 결과가 좋지 않았다. 3탱 조합을 꺼내든 필라델피아 퓨전이 첫 전투에서 승리한 뒤, 점유율을 99%까지 올렸고, 그대로 1라운드를 승리했다. 이어진 2라운드, 양 팀은 가장 선호하는 조합을 꺼내 총력전을 펼쳤다. '프래기'의 윈스턴이 주요 딜러인 '제이크'를 잘라냈고, 역시 필라델피아 퓨전이 먼저 점령 포인트를 올리기 시작했다. 결국 마지막 전투에서 대승을 거둔 필라델피아 퓨전이 연장전의 승자가 됐다.


오버워치 리그 시즌1 스테이지1 첫째 주 2일 차 2경기

2경기 필라델피아 퓨전 3 vs 2 휴스턴 아웃로즈
1세트 필라델피아 퓨전 승 vs 패 휴스턴 아웃로즈 - 도라도
2세트 필라델피아 퓨전 패 vs 승 휴스턴 아웃로즈 - 호라이즌 달 기지
3세트 필라델피아 퓨전 승 vs 패 휴스턴 아웃로즈 - 오아시스
4세트 필라델피아 퓨전 패 vs 승 휴스턴 아웃로즈 - 아이헨발데
연장전 필라델피아 퓨전 승 vs 패 휴스턴 아웃로즈 - 리장 타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