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즈' 오지환이 콩두 몬스터의 중심 역할을 이어갈까.

18일 상암 e스타디움에서 2018 LoL 챔피언스 코리아 스프링 스플릿 3일 차 1경기 콩두 몬스터와 bbq 올리버스의 대결이 펼쳐진다. 이날 대결에서 주목받는 라인업은 정글러 간 대결이다.

지난 16일 진행됐던 LCK 스프링 스플릿 1일 차 2경기에서 콩두 몬스터는 확 달라진 경기력으로 MVP를 세트 스코어 2:0으로 무너뜨린 바 있다. 이날 경기에서 모든 선수들이 활약한 가운데, 두 세트 연속 돋보였던 선수는 정글러 '레이즈'였다.

'레이즈'는 MVP와의 대결에서 1세트 자르반 4세에 이어 2세트 자크로 뛰어난 활약을 보인 바 있다. 1세트에는 미드 라이너 '엣지' 이호성의 조이와 함께 자르반 4세의 시너지를 보태면서 기선제압의 선봉장 역할을 했다. 이후, 양 팀의 2세트에도 자크를 선택, 주도적인 갱킹과 상대 딜러진을 물어주는 역할에 충실하면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MVP와의 스프링 스플릿 첫 대결부터 '레이즈'는 팀 승리의 주인공 역할을 충실히 해냈다는 평가다. 콩두 몬스터는 과거 정글러가 상대적으로 아쉬운 역량을 보여 라인전에서의 주도권을 살리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은 적 있다. 하지만 새로 영입된 '레이즈'는 자르반 4세와 자크로 두 세트 내내 활약하며 콩두 몬스터의 달라진 경기력을 이끌었다.

이들이 두 번째 상대인 bbq 올리버스의 정글러도 만만치 않은 상대다. bbq 올리버스는 스플릿 시작을 앞두고 EU LCS를 평정했던 정글러 '트릭' 김강윤을 영입했다. '트릭'은 과거 CJ 엔투스 시절부터 EU LCS의 G2 e스포츠를 거치면서 공격적인 정글러의 표본 중 하나로 떠오른 바 있다.

콩두 몬스터가 스프링 스플릿 두 번째 상대인 bbq 올리버스를 상대로 승리하기 위해서는 MVP전에서 활약했던 '레이즈'의 활약이 주요해보인다. bbq 올리버스의 정글러인 '트릭'이 EU LCS에서의 포스를 그대로 뽐낸다면, '레이즈' 입장에서는 껄끄러울 것이다.

최근 메타가 기존 스플릿에 비해 많이 바뀐 가운데, 여전히 초중반 정글러의 동선과 활약이 경기 향방을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로 평가받고 있다. 그렇기에 콩두 몬스터가 지금의 기세를 이어가려면, 당연히 '레이즈'가 '트릭'을 상대로 뛰어난 경기력을 보여야 한다. '트릭'의 LCK 복귀전 성적이 미지수인 만큼, 이미 한 경기를 성공적으로 치렀던 '레이즈'가 그를 상대로 더 좋은 활약을 보여야 한다.

콩두 몬스터는 그들의 스프링 스플릿 첫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2:0 완승을 거둔 바 있다. 이변을 꿈꾸는 콩두 몬스터에게 bbq 올리버스전 역시 중요할 수밖에 없다. 키 포인트 플레이어인 정글러 '레이즈'가 어떤 모습을 보여줄까. 이에 따라 콩두 몬스터의 스플릿 초반 성적이 크게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2018 LoL 챔피언스 코리아 스프링 스플릿 1라운드 3일 차 일정

1경기 콩두 몬스터 vs bbq 올리버스 - 오후 5시(상암 e스타디움)
2경기 진에어 그린윙스 vs KSV - 1경기 종료 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