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 강력한 지속 화력을 자랑하는 미니건, 새로운 OP 무기가 될 수 있을까?
미니건은 권총이나 기관단총과 같은 소형 탄환을 사용하는 신규 무기로, 에픽과 전설 등급만 존재해 주로 황금 상자나 보급품에서 종종 그 모습을 볼 수 있다. 연사력은 타의 추종을 불허하지만 대신 그만큼 정확도와 기동성을 포기한 양날의 검이라 볼 수 있다.
■ 미니건의 장점, 강력한 건물파괴력!
포트나이트에서 빠질 수 없는 게 바로 건축을 이용한 전투 전략인데, 건축물은 설치하자마자 바로 완전한 체력의 건설되는 게 아니라는 점을 알아야 한다. 마치 플레이어가 주스를 마셨을 때 처럼 서서히 체력이 채워지며 완전한 건축물이 만들어지는데, 건설이 완료되지 않은 건축물은 내구도가 약하단 점을 제대로 이용할 수 있는게 바로 미니건이다.
미니건은 연사속도가 매우 빠르며, 한 번 사격을 시작하면 탄약이 떨어지거나 공격을 멈추지 않는 한 재장전 없어 계속해서 사격이 가능하다. 그렇기에 상대방이 아무리 건축물을 동시다발적으로 여러 개 짓는다해도 대량의 탄환을 계속해서 퍼붓는다면 순식간에 엄폐물 없이 상대방만 덩그러니 남아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기존 무기 중 건축물 파괴에 유용하다 여겨지던 유탄 발사기나 로켓 발사기는 단발성 무기이다 보니 중장거리에서 쏘는 미사일들은 소리를 듣고 피하거나 바로 앞에 빠르게 벽을 지어버리면 쉽게 막히기 일쑤였다. 유탄 무기들의 아쉬운 점을 보완해 줄 수 있는 새로운 건축물 파괴자인 셈.
또, 미니건이 유독 총신이 길고 오른쪽에 치우쳐져 있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는데, 실제로 벽을 세워두고 벽 오른쪽 끝부분에 몸을 숨긴 채로 혹은 계단 위쪽 부분에서 최대한 몸을 가리면서 모서리 너머로 총신만 내밀어 사격이 가능한 모습도 볼 수 있다.
■ 미니건의 단점, 근접전이나 개인전엔 미묘한 성능?
건축물 파괴에 뛰어난 성능을 보이는 만큼 단점도 여럿 보이는 데 그 중 첫 번째, 사격까지 약간의 예열 시간이 필요하다. 즉, 탄환이 바로 나가지 않는다는 건 미니건을 준비한 상황에서, 상대방이 옆이나 뒤로 가까이 다가오면 무방비 상태로 당할 확률이 높아진다.
두 번째는 사격 중 움직임이 느려진다. 다른 총들과 다르게 사격이 시작되면 천천히 걸으며 총탄을 퍼붓는데, 이 경우도 가까이 다가온 상대에게 대처가 늦어지는 부분으로 근접전에 많이 취약한 무기라고 볼 수 있다.
그리고 세 번째, 엄청난 존재감이 마지막 단점이라 할 수 있다. '존재감이 어때서?'라고 할 수 있지만, 배틀로얄은 다른 이들과의 경쟁에서 살아남아 1등이 되는 것이 목표이다. 계속되는 큰 사격 소리와 총탄의 불빛은 본인의 위치를 다 노출시키기 때문에 팀과 협력하여 싸우는 단체전이 아닌 개인전에서는 위험한 무기라는 느낌이다.
이처럼 직접 사용해본 바로는 개인전 특히 근접 교전 시 예열 시간이나 느린 기동성 때문에 초반에 권총을 든 적에게도 쉽게 당할 정도로 약간 아쉬운 무기였다. 하지만 팀전에서 끊임없는 공격으로 상대의 모든 방어를 허물어뜨리며 아군의 공격에 힘을 실어주는 그 모습은 정말 무시무시했다.
그래서 미니건은 가장 팀전에 적합한 무기 중 하나라는 생각이다. 비록 범용성은 떨어지지만, 특정 상황에서 높은 활용도를 지니므로, 선호도가 높던 기존 산탄총이나 돌격소총 등의 무기 못지않은 강력한 무기로 입지를 다질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지명 기자 desk@inv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