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티비 게임즈 생중계 캡처

433GOD '콜드' 송정섭과 PMP '라미' 정우람이 동료 게이머를 향해 원색적인 비난을 퍼부은 사실이 공개됐다.

지난 11일, 한 커뮤니티에 '콜드' 송정섭과 PMP 소속 '라미' 정우람의 통화 내용을 담은 글이 올라왔다. 송정섭과 정우람은 통화 도중 콩두 레드도트를 여러 차례 언급하며 비방한 것은 물론, '스타일' 오경철을 향해 원색적인 비난을 퍼부었다. 해당 대화는 개인 방송을 통해 전파를 탔다.

433GOD 팀의 정지호 감독은 당일 오후, 해당 커뮤니티에 곧바로 사과글을 게시했다. 정지호 감독은 "감독으로서 선수들의 몸과 마음가짐을 올바르게 교육시키고 인도하지 못하여 죄송하다"며 "해당 사건으로 누군가를 고소하거나 싸우거나 억울함을 표현할 생각은 저도, 콜드 선수도 없다"고 전했다. 또한,송정섭과 함께 콩두 게임단을 직접 찾아가 사과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함께 언급된 PMP 소속 '라미' 정우람은 현재 'PUBG 워페어 마스터즈 파일럿(이하 PWM)'에서 출전 정지 징계를 받은 상태다. 지난 6일, 펍지주식회사와 스포티비 게임즈가 참석한 소명 회의에서 공모 및 불건전한 언행을 사유로 1개월 출전 정지를 당했다. 당시 펍지주식회사는 더 세세한 이유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한편, '콜드' 송정섭은 지난 2월 내부 리빌딩을 통해 433GOD의 메인 오더로 합류했다. 이후 '태민' 강태민, '멘털' 임영수, '브레이크넥' 윤다현과 함께 PWM에서 좋은 호흡을 보여줬으며, 현재 데이포인트 1위로 결승에 진출해 있다.

433GOD 정지호 감독의 사과문 전문

안녕하세요. 433GOD팀의 감독 정지호 입니다.

배틀그라운드의 가장 큰 커뮤니티인 갤러리에서 공식적으로 쓰게 되는 글이 좋지 못한 사과의 말씀을 드리는 글이라 4:33팀을 책임지고 있는 사람으로서 다시 한 번 송구하고 죄송합니다.

제가 공식적으로 갤러리에 글을 쓰게 된 이유는 저희 내부적인 절차와 대응이 타인에 의해 다르게 왜곡 되는 것을 방지하고자 함입니다. 저희를 향한 비난의 화살을 피하려는 것은 아닙니다.

많이 배우고 있고 또 많이 죄송할 따름입니다. 실망시켜드려 죄송합니다. 감독으로서 선수들의 몸과 마음가짐을 올바르게 교육시키고 인도하지 못하여 죄송합니다. 해당 사건으로 누군가를 고소하거나 싸우거나 억울함을 표현할 생각은 저도, 콜드 선수도 없습니다.

콜드선수가 사석이라고 생각하고 친한 타팀 선수와 과격한 대화를 하였습니다만 이러한 영상편집으로 인하여 저도 보다 정확히 알게 되었고 콜드선수도 크게 스스로가 생각지 못한 부분을 지적당하여 뉘우치고 고칠 수 있는 소중한 기회를 알게 되고 또 받게 되었습니다. 부족하고 발전해 나아가야하는 어린선수들과 신생팀에게 따끔한 채찍과 가르침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콩두 팀의 스타일 선수는 방송을 하시는 분이기에 직접 연락 하는 것이 어려운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제가 콜드선수에게 개인적으로 사과 할 것이 아니라 책임자로써 함께 콩두 팀에 사과하고 스타일선수에게 사과해야하는 일이니 내일 아침 까지만 기다리라고 하였습니다.

사건이 일어나고 즉시 콜드선수와 통화하였고 저희가 스스로를 옹호하거나 변호할 생각은 없습니다.
잘못한 것이고 사과하고 혼나고 벌을 받아야할 일입니다.

콩두 측에서 일요일이고 공식적으로는 월요일이 되어야 저희가 어디로 찾아뵙고 사과할지 등등 대응을 해주실 수 있다고 말씀해주셔서 미리 해당 글을 작성합니다.

또한 확실하게 말씀 드릴 수 있는 것은 저는 내부적으로도 형제 팀을 만나면 서로 싸움을 붙이지 단 한 번도 서로 도우라고 교육시킨 적 지시한 적이 없습니다. 1등을 하기 위해서 어렵게 433팀을 만든 것입니다. 승부조작 관련하여서는 모두다 근거 없는 헛소리라고 강하게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다시 한 번 죄송합니다. 선수의 인성교육에 더욱 힘쓰겠습니다. 아직 콩두 팀에서의 답변을 받지 못하여 직접 찾아뵙고 사과드리지 못하였지만, 스타일선수 진심으로 죄송합니다. 사과의 말씀드립니다. 경기때 뵌다면 다시 한 번 깊은 사과의 말씀 올리겠습니다. 죄송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