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강남 넥슨 아레나에서 '2018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스프링 스플릿 40일 차 일정이 진행된다. 2경기에서는 콩두 몬스터와 락스 타이거즈가 만난다. 비록 승강전을 확정했지만 유종의 미를 거두고 싶을 콩두 몬스터와 포스트 시즌 진출을 위해 순위 사수가 절실한 5위 락스 타이거즈의 대결이다.

정규 시즌 종료가 얼마 남지 않은 현재 상황에서 가장 뜨거운 감자는 과연 누가 포스트 시즌행 막차를 탈 것이냐다. 5, 6, 7위 간의 순위 다툼이 굉장히 치열했는데, 7위 진에어 그린윙스(6승 10패 득실차 -5점)가 KSV와 아프리카 프릭스에게 연달아 무너지면서 사실상 경쟁에서 한발 물러났다.

더불어 상대적으로 대진이 좋다고 평가받던 SKT T1도 bbq 올리버스전 패배로 큰 타격을 입으며 좀처럼 순위를 끌어올리지 못하고 있다. 락스 타이거즈도 연패의 늪에 빠져있긴 하지만, 세 팀 모두 패배만 쌓고 있기 때문에 어쨌든 가장 높은 순위인 락스 타이거즈가 기분 좋은 상황임은 확실하다. 유일하게 자력 진출이 가능한 팀이기도 하고 말이다.

어떻게 보면 절호의 기회라고 할 수 있다. 그 기회를 살리냐 마냐는 자신들의 손에 달렸다. 조금 버거울 수도 있는 KSV와 쉽사리 승리를 점칠 수 없는 진에어 그린윙스가 남아있는 상황이기에 락스 타이거즈는 이번 콩두 몬스터전에서 기세를 되찾는 것이 중요하다.

한편, 그 상대인 콩두 몬스터는 이제 무서울 것이 없다. 이미 승강전행을 확정한 상태기 때문이다. 사실 어떻게 보면 락스 타이거즈에게 가장 위협적인 적일수도 있다. 부담감이 없이, 잃을 게 없는 상황에 놓인 팀이 반전 경기력을 보여주는 사례는 꽤 많았다. 게다가 콩두 몬스터의 가장 큰 문제점은 운영 단계에서 움츠러드는 점이었는데, 편안한 마음가짐만으로 충분히 극복할 수 있는 부분이다.

포스트 시즌을 바로 앞까지 끌어당긴 락스 타이거즈. 이제 단 세 발자국만 남았다. 과연 그 첫 번째 걸음인 콩두 몬스터전을 승리로 장식할 수 있을지, 그리고 더 나아가 포스트 시즌의 기쁨을 누릴 수 있을지. 락스 타이거즈의 행보를 지켜보자.


2018 LoL 챔피언스 코리아 스프링 시즌 40일 차 일정

1경기 KSV vs SKT T1 - 오후 5시(강남 넥슨 아레나)
2경기 콩두 몬스터 vs 락스 타이거즈 - 오후 8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