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잠실 KT 기가아레나에서 '2018 아프리카TV PUBG 리그(이하 APL)' 시즌1 36강 1경기가 진행됐다. A조와 B조의 대결로 진행된 1경기에서는 콩두 레드도트가 최종 1위를 거뒀다. 콩두 레드도트는 비록 라운드 우승은 거두지 못했지만 2번의 2위와 32킬을 기록하며 총 1,395점을 획득, 파이널 진출 가능성을 높였다.

미라마 1인칭으로 진행된 1라운드의 주인공은 깔끔한 이이제이를 해낸 태국의 미쓰였다. 엘 포조 우하단으로 안전 구역이 좁혀지는 가운데, C9이 저력을 보이며 중후반까지 유일한 전원 생존에 성공했다. 그러나 계속된 안전 구역 진입 과정에서 많은 적에게 각을 내주며 4위로 마감했고, 미스의 홀로 남은 '네오티카'는 끈질긴 생존을 보였다. '네오티카'는 미스와 디토네이터, 다나와 DPG의 삼파전에서 침묵을 이어가며 기회를 노렸고, '미르다요'를 잡아낸 '홍레고'를 가볍게 쓰러뜨리며 1라운드 승리를 챙겼다.

모드가 3인칭으로 변경됐고, 1라운드에서 19위의 치욕을 맛본 OGN 엔투스 에이스가 2라운드에서 본인들의 건재함을 뽐냈다. 21분경 '성장'을 허무하게 잃었지만, 산악 지역에서의 완벽한 포지셔닝을 보여주며 안정적으로 킬을 쌓아갔다. 이후 OGN 엔투스 에이스는 극후반 '재스나'의 기습을 피해 없이 저지한 후, 콩두 레드도트와의 3:2 교전까지 승리하며 2라운드 1위를 기록했다.

에란겔에서 3인칭 모드로 3라운드가 시작됐다. 비행기가 카메시키부터 밀리터리 베이스를 향해 남하한 가운데, 첫 안전 구역이 좌측에 다소 치우쳐져 생성됐다. 다수의 스쿼드가 한박자 빠르게 이동하며 중반부터 쉼없이 킬이 나왔다. 대부분 스쿼드가 일부 전력을 손실한 가운데 안전 구역 위쪽에선 루나틱 하이가, 아래쪽에선 C9이 영리한 플레이로 전원 생존을 이어갔다.

이후 24분경 생성된 안전 구역이 C9이 은신한 컨테이너를 걸치며 생성됐다. 반면 루나틱 하이는 거리가 다소 있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C9은 ROG 센츄리온과의 근접전에서 패배하며 6위에 그쳤고, 루나틱 하이는 주변의 적들을 정리하며 승승장구를 이어갔다. 여기에 마지막 안전 구역까지 루나틱 하이를 향해 웃어줬고, 각을 벌린 루나틱 하이가 적들을 차례로 쓰러뜨리며 16킬과 함께 3라운드 치킨을 가져갔다.

4라운드는 어느 때보다 치열했다. 1라운드 우승 스쿼드였던 미쓰가 최초 탈락의 고배를 마신 가운데, 감옥 오른쪽으로 안전 구역이 축소됐다. 어느 때보다 치열했던 먹고 먹히는 난전에 승부의 행방은 묘연했다. 와중에 두각을 나타난 스쿼드는 본스 스피릿 게이밍-루나(이하 BSGL)와 콩두 레드도트였다. 두 스쿼드는 앞다퉈 킬 로그에 이름을 올리며 최후의 대결로 향했고, 수적 우위를 앞세운 BSGL이 언덕과 차량을 활용하며 콩두 레드도트를 깔끔하게 잡아내고 마지막 우승을 챙겼다.


■ 2018 아프리카TV PUBG 리그 시즌1 36강 1경기 결과

최종 순위 : 1위 콩두 레드도트(1,395점) / 2위 OGN 엔투스 에이스(1,220점) / 3위 루나틱 하이(1,190점)
1라운드 : 1등 미쓰 / 2등 디토네이터 / 3등 다나와 DPG
2라운드 : 1등 OGN 엔투스 에이스 / 2등 콩두 레드도트 / 3등 디토네이터
3라운드 : 1등 루나틱 하이 / 2등 WGS 아레나 / 3등 본스 스피릿 게이밍-루나
4라운드 : 1등 본스 스피릿 게이밍-루나 / 2등 콩두 레드도트 / 3등 쿼드로

사진 : 아프리카TV APL 생중계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