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포터에서 코치로 전향한 중국 WE 소속 '제로' 윤경섭이 소감과 각오를 밝혔다.

주전 경쟁에서 밀리며 출전 기회가 적었던 윤경섭은 "오랫동안 대회에 못 나가고, 피지컬도 떨어졌다고 느껴서 전향하기로 했다"며 "5~6년 동안 잡았던 마우스를 놓게 돼 많이 아쉽다. 그런데 이렇게 보니까 또 너무 오래한 것 같기도 하다"고 시원섭섭한 심경을 전했다.

이어 "솔직히 잘할 자신은 아직 없다. 코치가 하는 일이 선수보다 적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부담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WE는 스프링 스플릿에서 다소 부진한 경기력으로 아쉬운 성적을 거뒀다. 이에 대해 윤경섭은 "지난 시즌 WE에 아쉬웠던 부분은 무엇보다 메인 선수의 부재였다고 생각한다. '콘디'는 개인 사정으로 인해, '벤' 남동현 선수도 기량 저하로 인해서 나오지 못했다"며 "이번 시즌은 그런 부분은 이미 다 채워졌다고 생각한다. '콘디'도 복귀할 예정이고, '벤' 선수의 최근 솔로 랭크 점수만 봐도 그렇다"고 이야기했다.

마지막으로 윤경섭은 팬들에게 "우리 팀이 이번에 새로운 선수와 코치진을 영입하면서 더욱 단단해졌다. 다음 시즌에 좋은 성적 내서 롤드컵(LoL 월드 챔피언십)에 갈 수 있도록 하겠다. 응원 부탁드린다. 그리고, '우지' 화이팅!"이라고 각오를 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