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섭-이상필-정수현이 17일, WEGL 스타크래프트1 BJ 대표 선발전에서 최후의 3인이 됐다. 세 사람은 송병구와 한 팀을 이룰 예정이며, 다음 주에 정해지는 임홍규의 팀과 4:4 대결을 펼친다.

가장 먼저 송병구 팀에 합류한 현지섭은 전략적인 플레이에 관한 질문에 "즉흥적인 플레이였다"며, 자신의 평소 스타일이었음을 밝혔다. 그리고 송병구에게 "잘 부탁드린다"며, 짧게 소감을 전했다.

이에 송병구는 "장기전이 될 수 있는 테란대 테란을 빨리 끝내줘서 고맙고, 다음 대결에서도 상대방을 2:0으로 이기는 모습을 보여줬으면 좋겠다"고 화답했다.

이어서 팀 내 유일한 프로토스인 이상필은 밝은 얼굴로 "송병구 선수의 팀에 들어가 많은 조언을 받고 싶다. 그리고 좋은 성적을 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상필은 윤종원과 펼친 장기전에 대해 "5시 멀티가 파괴됐을 때, 6시에 있던 프로브를 일찍 활용했어야 한다"고 되돌아봤다.

마지막 주자 정수현은 "개인적으로 송병구 선수의 팬이라 기쁘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하지만, "임홍규 선수보다 송병구 선수를 더 좋아하기 때문이다"라며, 짖궂은 대답을 덧붙였다. 그러면서도 "임홍규 선수의 팀을 꼭 이기도록 하겠다"고 의욕을 보이며, 인터뷰를 마무리 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