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I 2018에 참여하는 프로팀들의 에란겔 랜드마크는 어디일까? 최근 대회를 살펴본 결과 강북은 AVANGAR와 CGX, 강남은 BLACK과 WTSG, 노보레프는 GOLD와 HBN 등 도심지 하나에 2팀이 겹치는 것을 알 수 있다. 반대로 포친키, 밀리터리 베이스, 세베르니 등 일부 지역은 빈 땅이 되었다.

기존 대회와 달리 큰 상금이 걸린 무대이므로 이번 대회에서 팀들의 성향을 확실히 알 수 있을 것이다. 상금을 위해 유동적이며 안전하게 운영하는 팀이 있을 것이고, 자존심을 지키면서 팀의 위상을 알리려는 팀도 생길 것이다. 강남의 경우 해외 팀과 멸망전을 경험한 Gen.G BLACK과 닉값해야하는 WTSG(Welcome to South Georgo)의 전투를 기대해볼만하다.

페리 피어를 파밍하는 REFUND, 농장을 파밍하는 4am, 프리즌과 쉘터, 맨션까지 넓게 파밍하는 KNIGHTS는 다른 팀들에 비해 여유가 있다. Liquid는 야스나야를 경쟁 없이 홀로 파밍하여 초반부터 안전하게 게임을 풀어갈 것으로 보인다.

PGI 2018 에란겔 랜드마크
강북, 강남, 프리모스크, 노보레프, 로족, 밀타까지!



20팀이 참여하는 PGI 2018. 참가팀의 랜드마크를 살펴보면 강북, 강남, 프리모스크, 노보레프 랜드마크가 겹치며 로족과 밀타 일대는 서로가 싸울 듯 안 싸울듯한 폭풍전야의 모습을 보여준다. 갓카와 농장, 프리즌, 페리 피어 일대를 넓게 파밍하는 팀은 평소처럼 게임을 운영할 것으로 보인다.

비어있는 랜드마크는 쟈키, 세베르니, 스텔버, 카메시키, 포친키, 밀리터리 베이스다. 랜드마크가 많이 겹치다 보니 참가팀들은 안전하게 비어있는 도심지로 이동할지, 아니면 너 죽고 나 죽자는 멸망전으로 갈지 이번 대회를 통해 어떤 움직임을 보여줄지 지켜봐야 한다.

특히 AHQ의 움직임에 따라 평화가 될지, 전쟁이 될지 예측하기 어렵다. AHQ는 강북이나 강남 랜드마크를 두고 있지만, 1~2팀이라도 들어오는 것을 확인하면 이들은 즉시 교전을 피하고 다른 랜드마크를 찾아 이동하는 유동적인 전략을 사용한다. 그렇기에 이번 PGI에서 강북과 강남에 많은 팀이 내릴시 다른 곳으로 간다면, GATES의 갓카 랜드마크를 침범하거나, 서쪽 해안가 라인이나 빈 도심지로 이동해 파밍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니면 모두의 예상을 깨고 강북이나 강남 파밍을 이어가면서 멸망전을 할지도 모른다.


◈ 강남 - Black vs WTSG



Gen.G Black과 Welcome to South Georgo의 접전이 예상된다. Black은 KSV_NTT 시절 Kinguin과 강남 멸망전을 진행한 적이 있었는데, Kinguin은 이후 무리하지 않고 컨테이너 쪽이나 다른 랜드마크로 이동하는 방향으로 전략을 바꿨다. 아이러니하게도 성적은 랜드마크를 양보한 Kinguin이 좋았다.

하지만 이번엔 다르다. 닉값하는 팀 Welcome to South Georgo이 대놓고 강남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다. Black은 최근들어 강남 랜드마크 저격이 들어올 때마다 병원이나 아래쪽으로 빠지는 선택도 했는데, 해외 팀만은 예외로 멸망전을 진행할 수 있어 이들의 랜드마크 싸움이 어떻게 그려질지 기대된다.


◈ 강북 - Avangar vs CGX



Avangar와 CGX의 강북 랜드마크 대결. CGX는 강북을 파밍하면서 로족 왼쪽의 수중도시까지 동시 파밍을 하는데, CGX가 랜드마크가 겹친다는 정보를 알고 있다면 강북을 포기할 가능성도 있다.

AHQ 역시 강북과 강남을 랜드마크로 삼고있지만, 초반에 고집부리지 않고 최대한 안전하게 플레이하는 팀이다 보니 강북 랜드마크 싸움은 치열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 노보레프 - HBN vs Gold



Honey Badger Nation과 Gen.G Gold의 노보레프 랜드마크 대결이다. 두 팀 모두 노보레프를 중점으로 좋은 운영을 펼쳤기에 어느팀이 이곳의 주인이 될지 주요 격전지로 예상된다. 과거 Gold는 강북을 랜드마크로 삼다가 노보레프로 랜드마크를 옮겼는데, 같은 랜드마크인 Astrick과 노보레프 멸망전을 끝까지 이어가 승리했고 현재 PKL 노보레프의 주인이 됐다.

문제는 밀리터리 베이스가 빈 땅이 됐다. 멸망전으로 노보레프를 당당하게 획득한 Gold가 밀리터리 베이스로 이동할지, HBN이 밀리터리 베이스로 바꿀지 낙하산을 펼 때까지 결과는 아무도 모를 것이다.


◈ 프리모스크 - OMG vs NAVI



OMG와 Natus Vincere의 랜드마크 프리모스크가 살짝 겹친다. 겹치면 겹친것이지 왜 살짝 겹친다는 말을 사용한 이유는 OMG가 프리모스크를 포함한 쿼리 일대를 파밍하며 넓게 포진하기 때문이다. 프리모스크에 1~2명, 그리고 쿼리 일대를 남은 팀원이 파밍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Natus Vincere는 모든 인원이 프리모스크에서 파밍하며, 보트를 타면서까지 프리모스크로 빠르게 이동한다. OMG는 Navi가 프리모스크로 진입한다는 것을 알면 프리모스크에서 싸울지, 아니면 쿼리에서 파밍 후 밖으로 나오는 Navi를 저격할지 유저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 로족 - MITH vs GATES vs OH



폭풍전야라고 부르는 파밍지역이다. MITH는 로족, GATES는 학교와 학교 옆 아파트, OH는 학교 옆 아프트 및 야스나야로 가는 길목을 넓게 파밍한다. MITH는 평상시대로 로족을 파밍한다면 다른 팀들과 교전은 일어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그렇기에 GATES와 OH의 움직임이 주목된다. 서로가 학교 옆 아파트를 양보하긴 싫을 텐데, 학교를 기점으로 두는 GATES가 전투에서 조금 이득을 볼 것이다. 아니면 GATES가 아파트를 양보하고 왼쪽 라인을 먹을 수도 있는데, 초반에 이들의 움직임이 어떻게 될지 모르니 놓쳐서 안 될 포인트 중 하나다.


◈ 밀타, 밀타파워 - GHOST vs CGW vs SAVAGE




밀타와 밀타파워 일대도 폭풍전야다. 밀타는 Ghost Gaming이 파밍하고 우측까지 넘어서 파밍하지 않는다. 밀타와 밀타 파워사이는 CGW가 넓게 파밍하고 있으며, 밀타파워와 그 일대는 SAVAGE가 파밍을 이어간다. 만약에 전투가 일어난다면 SAVAGE와 CGW의 파밍 동선이 겹쳐 초반 전투가 일어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