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시간으로 28일, 독일 베를린 메르세데스-벤츠 아레나에서 진행된 '펍지 글로벌 인비테이셔널 2018(이하 PGI 2018)' 현장에서 자선 경기 'PGI 채리티 쇼다운'이 펼쳐졌다. 한국 스트리머 대표로 초청된 '에버모어' 구교민, '주안코리아' 김봉상, '딩셉션' 장광면, '유레카' 박규태는 "정말 뜻깊은 대회에서 좋은 경험을 하고 간다"고 소감을 전했다.

다음은 '에버모어'-'주안코리아'-'딩셉션'-'유레카'와의 인터뷰 전문이다.


Q. PGI 2018 채리티 쇼다운에 참여한 소감은?

'에버모어' : 독일에 올 때마다 뭘 하나씩 가져갈 수 있어서 기분이 좋다.

'주안코리아' : 큰 무대에 와서 좋은 경험 쌓고 가서 굉장히 값진 시간이었다. 개인적으로 이런 뜻깊은 무대가 많았으면 좋겠다.

'딩셉션' : 배틀그라운드 첫 인비테이셔널 이후에 한 번 더 성황리에 대회가 개최돼 유저로서 기쁘다. 우리를 이 자리에 또 한 번 불러주신 팬분들께 감사드린다. 그 자리에 설 수 있어서 부담도 되긴 했지만, 너무 기뻤다.

'유레카' : 좋은 취지로 열린 행사에 참여하게 돼 기쁘다. 초대 받았던 만큼 앞으로 프로로서도, 파트너 스트리머로서도 열심히 활동하겠다. PGI를 통해서 배틀그라운드의 인기가 더 올라갔으면 좋겠다.


Q. ('에버모어'와 '주안코리아'에게)우승 팀과 젠지 골드와 한 팀으로 뛰어본 소감은?

'에버모어' : '심슨' 선수, '에스카' 선수와 함께 했는데, 두 분 다 너무 잘하시더라. 오더도 좋고, 샷도 좋아서 잘만 따라다니니까 1등을 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주안코리아' : 다들 굉장히 실력이 출중한 분들인 건 알고 있었다. 잘 따라가면 좋을 결과 얻을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 그 결과가 이렇게 나온 것 같다. 배운 점도 많았다.


Q. 1라운드에는 무려 20킬로 1위를 했다.

'주안코리아' : 1라운드 때 너무 좋게 시작해 마지막 라운드까지 화기애애하게 할 수 있었다. 매 라운드 다들 캐리하는 모습을 보여줘서 짧은 순간이지만 서로에 대한 믿음도 생겼다.

'에버모어' : 첫 라운드를 가져간 게 원동력이 돼서 뒷 경기도 잘 풀린 것 같다.


Q. 우승 상금 기부처로 생각해둔 곳이 있나?

'에버모어' : 아직 기부단체 목록을 몰라서 잘 알아보고 선택해야 할 것 같다.

'주안코리아' : 이렇게 큰 금액을 기부하기는 처음이라서 자세히 알아보려 한다. 최근에 관심있는 분야에 기부하려 한다. 사회적으로 이슈가 되고 있는 문제들에 도움을 주고 싶다.


Q. 젠지 블랙과 함께한 '딩셉션' 선수와 '유레카' 선수도 마지막 라운드를 1등(킬 포인트 합산)으로 마무리했다.

'딩셉션' : 내가 팀의 오더를 했는데, 게임을 좀 쉬어서 많이 떨었다. 오히려 마지막에는 초연해지다 보니까 잘 된 것 같다. 원도 잘 풀렸고, 팀원들도 잘 해줬다.


Q. 다른 팀 선수와 한 팀으로 경기를 하는 건 처음인데?

'딩셉션' : 원래 친한 동생들이라서 괜찮았다. 만약 다른 선수들과 했다면 오늘만큼 편하게는 못했을 것 같다. 그게 힘이 됐다.

'유레카' : 아예 모르는 사람이 아니고 예전부터 함께 해온 분들과 해서 그런지 좀 편했다. 그 과정에서 '에스더'선수와 '윤루트' 선수에게 배운 점도 많다.


Q. 한국이 FPS가 약하다는 이야기가 있었는데, 어제 젠지 골드가 우승을 하면서 그런 평가를 씻은 것 같다.

'딩셉션' : 김칫국을 좀 마시자면, 젠지 골드가 평소 국내 대회에서 하던 스타일로 풀어갔는데 잘 됐다는 건 한국의 수준이 높다는 이야기지 않나 싶다. 한국이 대회도 많고 연습량도 많다보니까 젠지 골드 팀의 실력과 어우러져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


Q. PGI 2018을 직접 관람하면서 선수로서 어느 정도 자극을 받지는 않았나?

'딩셉션' :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은 원래도 있었는데 더 강해졌다. 스스로가 화도 조금 났다. 빨리 한국 가서 연습하고 싶다.

'유레카' : 한국 돌아가면 더 열심히 하반기 대회 준비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앞으로 좋은 성적 내서 이런 큰 대회가 열릴 때 꼭 참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주안코리아' : 팀을 나오고 나서 밑바닥부터 시작해보자라는 생각이었다. 어떻게 보면 이런 대회가 나의 최종 목표인데, 새 출발에 굉장히 좋은 원동력이 됐다. 내가 원하는 실력이 되기까지 더 열심히 연습하고 싶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에버모어' : 첫날에는 젠지 블랙이 1등을 하고 젠지 골드가 종합 우승을 했는데, 보면서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 밖에 안들었다. 한국 가면 더 열심히 할 수 있을 것 같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에버모어' : 포엔트로 응원해주시는 많은 분들께 감사드린다.

'주안코리아' : 포엔트로를 작년부터 응원해주시고, 뭉치기를 간절해 바랬던 분들께 좋은 모습으로 비쳐졌으면 한다. 보답이 됐길 바란다. 좋은 모습으로 대회에서 찾아뵐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딩셉션' : 대회가 많이 남았는데 많은 응원과 격려 부탁드린다. 감사하다.

'유레카' : 포엔트로의 원래 멤버는 아니었지만, 이번에 합류하면서 많은 격려와 응원해주신 분들께 감사하다. 보답할 수 있도록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