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두 판테라가 아이헨발데 연장 라운드에서 5분이 넘는 시간 동안 견고한 수비를 펼치면서 세트 스코어 1:1 동점을 이뤘다.

콩두 판테라는 시작부터 '학살' 김효종을 잡으며 좋은 출발을 보였다. 그리고 아나까지 끊어 상대의 수비를 허물었다. 잠시 전열을 가다듬은 러너웨이는 궁극기를 모아 돌파를 시도했다. 그러나 이마저도 콩두 판테라가 여유롭게 뚫어 A 거점까지 화물을 이끌었다.

이때 러너웨이는 '스티치' 이충희 위도우메이커의 슈퍼 플레이로 잠시 시간을 벌었다. 뛰어난 저격 솜씨로 상대의 공격 타이밍을 끊었다. 여기에 '학살'의 파라가 2킬을 추가해 분위기는 러너웨이쪽으로 기울었다. 콩두 판테라가 주춤한 상황, 킬을 주고 받는 난전 속에서 끝내 콩두 판테라가 화물을 밀어 넣어 2점을 확보했다.

남은 시간은 약 1분, 러너웨이는 마지막 지점으로 상대를 끌어들여 한 명씩 제거했다. 그러나 콩두 판테라는 함께 뭉쳐 총 공세를 펼쳤고, 뛰어난 유지력을 앞세워 총 3점으로 공격 턴을 마쳤다.

역할을 바꿔 공격 차례가 된 러너웨이는 속공으로 무려 5분 33초나 남기고 A 거점을 장악했다. 특히 '슬라임' 김성준 루시우의 활약이 돋보였다. 연신 공격을 퍼부은 러너웨이는 '범퍼' 박상범이 상대 진형을 휘저었고, '스티치' 위도우메이커가 예리한 저격으로 공격의 활로를 뚫었다.

순식간에 2점까지 올린 러너웨이는 5분이 넘는 시간 동안 여유롭게 콩두 판테라를 몰아세웠다. 이번에는 '짜누' 최현우 디바가 '자폭'으로 상대의 수비를 벗겨냈다. 콩두 판테라는 배수의 진을 치고 끝까지 저항했으나, '짜누'의 저돌적인 공세를 막아내기 어려웠다. 결국, 러너웨이는 압도적인 격차로 동점을 만들었다.

3:3으로 연장 라운드에 돌입했다. 러너웨이는 5분 7초, 콩두 판테라는 1분의 시간에 승부를 결정짓게 됐다. 시작은 콩두 판테라가 좋았다. 하지만 촉박한 시간 탓에 더 이상 진격하지 못하고 1점에 그쳤다. 콩두 판테라의 진가는 수비에서 발휘됐다. 무려 5분 동안 러너웨이의 공격을 버텼고, 초반 '디케이' 장귀운 자리야의 활약과 더불어 '띵' 양진혁 파라의 슈퍼 플레이로 동점을 만드는데 성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