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 후보 kt 롤스터와 RNG가 10일, 2018 롤드컵 그룹 스테이지 1일 차 경기에 나란히 1승을 거뒀다. 아프리카 프릭스는 G2 e스포츠에 발목을 잡혔고, 젠지 e스포츠 역시 팀 바이탈리티의 놀라운 경기력의 희생양이됐다. 팀 바이탈리티는 초반 불리함을 딛고, 뛰어난 팀워크로 강팀 젠지 e스포츠를 쓰러뜨렸다.

kt 롤스터는 북미 챔피언 팀 리퀴드를 꺾으면서 안정적인 출발을 보였다. 경기 초반만하더라도 kt 롤스터의 바텀 듀오가 킬을 헌납하면서 분위기가 다소 무거워졌다. 그러나 '유칼' 손우현의 신드라가 탑 로밍 이후 '포벨터'에게 솔로킬을 따내면서 분위기를 뒤집었다.

이후 kt 롤스터의 일방적인 흐름이었다. '마타' 조세형 쓰레쉬의 '사형 선고'로 전투를 시작해 상대 정글 지역에서 대승을 거뒀다. 이후 바론 버프를 이용해 차이를 벌렸고, 마지막 한타도 손쉽게 승리를 거두면서 마무리 지었다.

EDG는 매드 팀에게 경기 중반까지 끌려다녔지만, '아이보이'의 감각적인 플레이 덕에 진땀승을 거뒀다. 플래시 울브즈는 강호다운 면모를 과시하면서 퐁 부 버팔로를 27분 만에 제압했다.

4경기에 나선 아프리카 프릭스는 G2 e스포츠에 불의의 일격을 당하면 체면을 구겼다. G2 e스포츠의 주력 챔피언인 하이머딩거에 호되게 당하고 말았다. '스피릿' 이다윤의 탈리야가 날카로운 갱킹으로 킬을 만들었지만, 이후 실수를 연발하면서 무너졌다.

우승후보 RNG는 클라우드 9을 맞이해 '우지'를 앞세워 승리를 챙겼다. 특히 '우지'는 '스니키'를 상대로 3킬을 챙기면서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였다. 화력에서 밀린 클라우드 9은 바텀 억제기 앞에서 저항했으나 RNG는 압도적인 성장 차이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마지막 경기의 승자 팀 바이탈리티는 젠지 e스포츠를 상대로 경기 초반에 매우 고전했다. 그러나 녹턴과 에코의 뛰어난 기동성으로 속도를 높여 점차 경기 분위기를 끌어왔고, 탑과 미드에서 킬을 추가하면서 균형을 맞췄다. 젠지 e스포츠는 매 기회마다 눈엣가시인 에코를 잡지못하면서 기회를 낭비했고, 바론 스틸까지 당하면서 팀 바이탈리티가 장기전 끝에 주인공이 됐다.


2018 LoL 월드 챔피언십 그룹 스테이지 1일 차 결과

1경기 kt 롤스터 승 vs 패 팀 리퀴드
2경기 EDG 승 vs 패 매드 팀
3경기 퐁 부 버팔로 패 vs 승 플래시 울브즈
4경기 G2 e스포츠 승 vs 패 아프리카 프릭스
5경기 클라우드 9 패 vs 승 RNG
6경기 팀 바이탈리티 승 vs 패 젠지 e스포츠


2018 LoL 월드 챔피언십 그룹 스테이지 순위 현황

A조
1위 플래시 울브즈 1승
1위 G2 e스포츠 1승
3위 퐁 부 버팔로 1패
3위 아프리카 프릭스 1패

B조
1위 RNG 1승
1위 팀 바이탈리티 1승
3위 클라우드 9 1패
3위 젠지 e스포츠 1패

C조
1위 kt 롤스터 1승
1위 EDG 1승
3위 팀 리퀴드 1패
3위 매드 팀 1패

D조
1위 100 씨브즈
1위 프나틱
1위 G-렉스
1위 I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