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틀그라운드에선 적과 교전을 펼치면서 게임을 풀어가야한다. 이때 전투에 패배한 유저는 그 자리에 전리품 상자가 생기는데, 전리품 상자는 오랜 시간 지속되며 유저가 상자 근처에 다가가면 사용자가 획득한 총기, 회복약 등 모든 아이템을 먹을 수 있다.

땅에 놓여진 전리품 상자를 먹는 방식은 사람마다 제각각이다. 먼저 상자에 파묻힐 정도로 엎드려 먹는 유형이 있는데, 파밍이 덜 되었고 적과 제대로 된 교전을 할 상황이 안될 때 최대한 상황을 피하기위해 엎드려서 먹는다. 특히 적을 쏘지 않고 최대한 버티면서 생존하려는 존버 스타일 유저라면 반 이상은 전리품 상자 앞에서 엎드린 후 파밍한다.

앉은 상태에서 쉬지 않고 움직이며 파밍하는 유형도 있다. 적의 SR 공격에 한 방에 죽지 않기 위해 이리저리 움직이는데, 대부분 샷이 좋은 유저나 시야를 넓게 쓰는 유저가 이런 유형으로 아이템을 먹는다. 게임을 이제 시작한 배린이거나 주변에 적이 없다고 확신할땐 가만히 앉아서 파밍 할 수 있지만, SR 공격을 맞고 한 방에 로비로 직행하는 경험을 하게 되면 자연스럽게 앉으면서 움직이며 파밍 하는 유형 방식으로 바뀐다.


▲ 전리품 상자, 당신은 어떤 유형으로 먹는가?



■ 유형1. 경계는 필수! 앉은 상태로 무빙워크하며 먹기

앉은 상태로 좌우 앞뒤로 쉬지 않고 움직이며 파밍 하는 방법은 긴장을 늦추지 않고 경계하면서 먹는 방식이다. 샷에 자신있는 유저, 팀을 주로 캐리하는 유저라면 이렇게 앉은 상태로 움직이면서 아이템을 챙긴다. 아이템을 먹다가 총소리가 들리면 바로 조준할 준비를 하거나, 전리품 상자와 최대한 멀리 떨어지는 등 발 빠른 반응을 보인다.

단점이라면 손가락에 무리가 생길 수 있다. 파밍도 빨리해야하고, 적의 SR 공격에 한 방에 죽지 않도록 머리도 보호해야 하므로 무빙이 쉬지않고 계속되어야 한다. 그렇기에 이동키를 누르는 손가락이 평소보다 더 바빠지고, 결국 손가락에 무리가 생기게 된다.


▲ 아이템은 먹지만 경계는 유지하는 치밀한 유형.



■ 유형2. 난 상자와 하나가 된다! 엎드려서 먹기

적이 바로 앞에 있어도 쏘지 않고, 자신이 안전하다고 판단할때 공격하는 유형이라면 주로 상자를 엎드려서 먹는다. 주변의 적에게 자신의 위치를 알려주기 싫고, 총소리가 들려도 위치만 체크하고 자신의 자리를 고수하는 유형이다. 특히 소음기가 있으면 여포 모드로 발동해 주변의 적을 찾으러 돌아다니지만, 소음기가 없으면 여전히 겁많은 배린이가 된다.

이런 유형은 Top 10까지 진입할 때까지 제대로 된 공격도 하지 않는다. 특히 첫 파밍이 망해서 무기나 탄약, 부품이 없을때 적과 교전하는 것 자체가 리스크가 있으므로 최대한 엎드려서 몸을 가린 후 전리품 상자를 먹게 된다.

엎드려서 먹기의 단점은 적의 기습에 바로 대처하기 어렵다. 옆에서 적이 공격해오면 곧바로 일어서거나 몸을 틀어야하는데, 일어서는 시간도 조금 지체되고 엎드려있을 땐 좌우로 움직이는 속도가 매우 느려 제대로 된 공격을 하지 못하고 죽을 수 있다.


▲ 난 안보이겠지? 엎드려서 먹는 유형!



■ 유형3. 주변에 아무도 없겠지? 앉아서 편안하게 먹기

이제 게임을 막 시작한 배린이나 주변에 아무도 없다는 것을 확신할때 먹는 유형이다. 인터넷 쇼핑하듯이 총은 무엇이 있는지, 부품과 탄약, 회복약은 얼마나 있는지 천천히 확인해가며 아이템을 챙기는 것. 부품을 하나하나 맞춰가며 방어구도 바꿔가는 등 한층 더 강해지는 자신을 볼 수 있다.

물론, 이런 유형은 오래가지 못한다. 게임을 오래하다보면 파밍 중에 적에게 공격당할 수 밖에 없는데, 다른 것도 아니고 SR 공격에 맞아 한 방에 로비로 가게되면 분노가 치밀어올 수 밖에 없다.

그래서 앉아서 파밍하는 유형은 건물 내부에서 파밍할때 외엔 잘 활용되지 않는다. 스나이퍼 타워, 1평 집, 화장실에 숨은 적을 잡았다면 외부의 공격에 대비하지 않아도 되므로 이럴때만 편안하게 앉아서 먹으면 된다.


▲ 싸움보다 눈앞에 펼쳐진 쇼핑이 더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