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잠실 kt 10 기가 아레나에서 열린 '2018 PUBG 코리아 리그 #2(이하 PKL #2)' 6주 차 파이널에서 아프리카 프릭스 페이탈이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안정적인 운영과 막강한 전투력, 개개인의 슈퍼 플레이라는 삼박자가 잘 어우러진 우승이었다.

다음은 아프리카 프릭스 페이탈 소속 '스타일' 오경철과의 인터뷰 전문이다.


Q. 6주 차에서 우승한 소감은?

스크림 때는 좀 어려웠는데, 대회 때 우리 팀이 정말 강한 것 같다. 잘해서 기분이 좋다. 우승하는 것에 적응을 좀 한 것 같다.


Q. PKL 포인트 330점을 달성하면서 아시아 인비테이셔널 참가가 확정됐다.

우리가 지금까지 노력한 결과라고 생각한다. 이제는 정말 강팀인 것 같다. 지난주에도 우승을 할 수 있었는데, 그 점은 조금 아쉽다. 3주 연속 1등을 할 수 있는 기회였다. 아직도 아쉬움이 남는다.


Q. 마지막 라운드에서 혼자 한 스쿼드를 궤멸하는 장면이 나왔다.

내가 각을 벌리는 타이밍에 로그 스트라이크 팀이 그쪽으로 오더라. 그래서 사격을 했는데, 한 명을 먼저 기절시켜서 팀원을 부르고 수류탄을 모았다. 팀원들에게는 세 명 다 포탑을 서달라고 하고, 수류탄을 하나 던졌는데 너무 정확하게 들어가서 두 명이 기절을 하더라. 잘 풀렸던 것 같다.


Q. 그 후에는 조금 무리하게 각을 넓히는 모습도 보였는데.

내가 경우의 수를 너무 많이 생각했다. 시야를 봤는데 그쪽 건물이 비어있더라. 없을 거라 생각해서 이동했는데, 맥스틸이 한박자 느리게 총을 쐈다. 솔직히 너무 무리한 것 같다. 지나치게 큰 그림을 봤다. '로와' 이재호 선수가 날 살리러 왔다가 죽어서 더 미안했다. 끝나고 미안했다고 말해줬다(웃음).


Q. 3라운드까지는 2등인 아프리카 프릭스 아레스와 2점 밖에 차이가 나지 않았다. 불안하지 않았나?

없었다. 우승을 할 거라는 느낌이 왔다. 그리고, 4라운드 때 우리가 밀타 파워를 갔는데 우리 주변에 아무도 안 떨어지더라. 시작부터 좋다고 생각했다. 내가 실수만 안했어도 1등을 했을 것 같다.


Q. 아시아 인비테이셔널에서 세계 강팀과 대결하게 됐다.

자신있다. 거기서도 1등을 할 수 있을 것 같다. 대회에 들어가기 전에 그 팀들과 계속 스크림을 할텐데, 그러다보면 자연스럽게 상대 팀들의 데이터가 쌓인다. 나만큼 공부하는 선수는 없을 거다. 나는 지금 PKL 모든 팀에 대한 동선을 다 알고 있다. 아시아 인비테이셔널을 위해서도 열심히 노력하겠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정규 리그 우승도 하고, 파이널 우승도 하고, 아시아 인비테이셔널도 우승하고 싶다. 응원 많이 해주시길 바란다. 코치님께도 항상 감사하고, 아프리카TV 대표님과 매니저님들께도 감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