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종로 LoL 파크에서 2019 스무살우리 LCK 스프링 스플릿 5일 차 1경기 킹존 드래곤X와 샌드박스 게이밍의 대결이 진행됐다. 치열한 난타전이 나온 1세트는 '고스트' 장용준의 드레이븐을 통해 한 수 위의 한타력을 선보인 샌드박스 게이밍의 승리로 끝났다.

샌드박스 게이밍이 초반부터 과감한 움직임을 선보였다. 이른 타이밍에 봇 다이브를 시도해 '고스트'의 드레이븐에게 킬을 선물했다. 순간 이동으로 합류한 '폰' 허원석의 사이온에게 3데스를 헌납했지만, 전세가 기울 만한 사고는 아니었다. 이후 킹존 드래곤X가 봇 라인에 몇 번 힘을 실었으나 아무 성과도 올리지 못했다.

화염의 드래곤이 등장하자 양 팀의 신경전이 한층 날카로워졌다. 몇 번의 공방 끝에 샌드박스 게이밍이 먼저 드래곤을 건드렸다. 드래곤이 쓰러지려는 순간 번개처럼 진입한 '라스칼' 김광희의 아칼리가 극적 스틸에 성공했다. 눈앞에서 씁쓸한 손해를 본 샌드박스 게이밍은 아칼리-사이온을 잡으며 아쉬움을 달랬다.

17분경 미드에서 봇 듀오의 만남을 시작으로 첫 5:5 한타가 벌어졌다. '조커' 조재읍의 쓰레쉬가 가장 먼저 잘린 상황, 샌드박스 게이밍의 챔피언들이 위아래로 갈리며 하나씩 쓰러졌다. 대승을 거둔 킹존 드래곤X가 흐름을 잡는 듯했으나, 그들의 미소는 오래가지 못했다. 두 번째 미드 한타는 '서밋' 박우태의 우르곳을 앞세운 샌드박스 게이밍의 완승으로 끝났다.

바론 버프를 두른 샌드박스 게이밍이 쐐기를 박으려는 찰나 킹존 드래곤X의 호수비가 나오며 또다시 양 팀의 균형이 맞춰졌다. 경기는 어느새 후반으로 접어들었고, 한 번의 선택이 승패를 결정하는 순간이 찾아왔다. 샌드박스 게이밍이 바론 버스트에 성공함과 동시에 킹존 드래곤X가 뛰어오며 곧바로 한타가 시작됐다. 어느새 성장을 마친 '고스트' 드레이븐의 화력이 제대로 뿜어져 나오며 샌드박스 게이밍이 대승을 거뒀다.

긴 시간 끝에 벌어진 차이는 좀처럼 메우기 어려웠다. 정비를 마친 샌드박스 게이밍이 탑으로 향했고, 킹존 드래곤X의 마지막 수비를 가볍게 뚫어내며 1세트를 선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