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경기는 기존팀 댈러스 퓨얼(이하 댈러스)과 샌프란시스코 쇼크(이하 샌프란시스코)의 대결이었다. 지난 오버워치 리그 출범 시즌서 나란히 하위권을 기록했던 두 팀이었지만, 이번 승부에선 샌프란시스코가 한층 숙련된 경기력을 뽐내며 댈러스를 4:0으로 완파했다.

1세트는 네팔에서 진행됐다. 1라운드, 샌프란시스코가 파라-위도우메이커의 화력으로 점령도를 99%까지 끌어올린 후 조합을 재빨리 3탱-3힐로 변경해 마무리에 성공했다. 2라운드선 샌프란시스코가 댈러스의 2탱커 조합을 확인한 후 또다시 3탱-3힐을 꺼냈다. 전략은 성공적이었다. 힘싸움에서 한차례 밀린 댈러스가 조합을 맞춰봤으나 주도권을 잃어 별다른 힘을 쓰지 못하고 패배했다.

2세트 왕의 길에서 샌프란시스코가 '최효빈'의 레킹볼을 앞세운 순간 돌파로 화물을 단번에 출발시켰다. 이후 '이펙트'의 자리야가 분전하며 화물 운송을 어느 정도 저지했으나 샌프란시스코의 거듭된 공격에 끝내 3점을 허용했다. 이어진 댈러스의 공격에선 디바의 부재가 발목을 잡았다. 댈러스의 영웅들은 '아키텍트' 아나의 생체 수류탄에 쉼 없이 노출됐고, 결국 화물을 얼마 보내지 못하고 또다시 무너졌다.

샌프란시스코의 일방적인 경기는 3세트 호라이즌 달 기지에서도 이어졌다. A거점을 나노 강화제만으로 가볍게 뚫어낸 샌프란시스코는 B거점에서 모아둔 궁극기를 쏟아내 가볍게 2점을 가져갔다. 댈러스도 A거점은 생각보다 쉽게 점령했지만, B거점이 문제였다. 부족한 뒷심에 좀처럼 마무리가 되지 않으며 추가 시간에 간신히 2점을 획득했다. 무려 5분의 추가 공격 시간을 보유한 샌프란시스코는 '모스'의 시메트라를 이용한 깜짝 플레이로 재미와 승리를 동시에 챙겼다.

샌프란시스코의 승리가 확정된 가운데, 리알토에서 4세트가 시작됐다. 경기 흐름을 완전히 잡은 샌프란시스코는 화물과 함께 거침없이 진격했다. 두 번째 경유지에선 잠시 멈칫했으나, 머지않아 다시 화물을 출발시킨 후 중력자탄-자폭 연계를 통해 최종 목적지에 도착했다. 댈러스의 마지막 공격은 두 번째 경유지조차 지나지 못했다. 3탱-3힐 조합의 숙련도 차이가 확연히 드러나며 샌프란시스코가 세트스코어 4:0으로 시즌 첫 승을 기록했다.


■ 오버워치 리그 시즌2 스테이지1 2일차 3경기 결과

3경기 댈러스 퓨얼 0 vs 4 샌프란시스코 쇼크
1세트 댈러스 퓨얼 패 vs 승 샌프란시스코 쇼크 - 네팔
2세트 댈러스 퓨얼 패 vs 승 샌프란시스코 쇼크 - 왕의 길
3세트 댈러스 퓨얼 패 vs 승 샌프란시스코 쇼크 - 호라이즌 달 기지
4세트 댈러스 퓨얼 패 vs 승 샌프란시스코 쇼크 - 리알토

이미지 출처 : 트위치 공식 중계 화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