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지 e스포츠(이하 젠지)와 SKT T1의 3세트 결과, 젠지의 조합 약점을 집요하게 공략한 SKT T1이 승리했다. SKT T1은 초반에 잡은 주도권을 끝까지 지키며 값진 2:1 승리를 거뒀다.

초반부터 '페이커' 이상혁의 조이가 탑 로밍을 통해 '큐베' 이성진의 우르곳을 잡아내며 SKT T1이 첫 킬 포인트를 올렸다. SKT T1은 기동성이 느린 젠지의 조합의 약점을 집요하게 공략했다.

일찌감치 주도권을 잡은 SKT T1이 협곡의 전령과 화염 드래곤을 처치하며 격차를 벌렸다. 탑에서도 SKT T1이 이성진의 우르곳을 처치한 뒤 포탑을 파괴했다.

19분까지 웅크리고만 있던 젠지가 반격에 나섰다. 미드 한타에서 '클리드' 김태민과 이상혁의 조이를 잡아내는 큰 성과를 올렸다. 이어서 펼쳐진 드래곤 전투에서 젠지가 '칸' 김동하의 사이온을 잡아내며 3:3 킬 스코어를 맞췄다.

젠지에게 주도권이 넘어갈 수도 있는 상황에서 SKT T1이 젠지의 방심을 놓치지 않고 1차 미드 포탑을 파괴했다. 버팀목을 잃자 젠지의 빈틈이 벌어졌고, 곧바로 '피넛' 한왕호의 자크가 드래곤 둥지에서 허무하게 끊기면서 주도권이 SKT T1에게 완벽하게 넘어갔다.

이어진 미드 한타에서 잘 성장한 이상혁의 조이가 엄청난 딜을 넣으면서 SKT T1이 대승을 거뒀다. 전리품으로 바론 버스팅에 성공한 SKT T1이 승기를 굳혔다.

36분경, 두 번째로 등장한 바론 앞 한타에서 압승을 거둔 SKT T1이 파죽지세로 진격해 게임을 마무리 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