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종로 롤파크에서 열린 2019 스무살우리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스프링 스플릿 24일 차 일정에서 킹존 드래곤X와 젠지 e스포츠가 승리했다. 킹존이 샌드박스 게이밍을, 젠지가 진에어 그린윙스를 2:0으로 제압했다.

킹존은 샌드박스를 잡아내면서 4위로 순위를 올렸고, 샌드박스는 SKT에게 2위 자리를 내줬다. 반면에 젠지와 진에어는 순위 변동이 없었다.

킹존과 샌드박스의 1세트는 박빙이었다. 샌드박스가 원하는 조합을 뽑으면서 편하게 경기를 운영하나 싶었지만, 여러 차례 실수가 겹치면서 주도권을 가져오지 못했다. 경기가 후반에 이르자 '데프트' 김혁규가 존재감을 과시했다. 최근 평가가 떨어진 자야를 선택했지만, 치명타 위주의 아이템을 구비하면서 한타에 대활약했다. 또한, 과감하게 장로 드래곤을 시도했던 킹존의 전체적인 판단도 좋았다.

2세트는 킹존이 봇 스노우 볼을 통해 압승을 거뒀다. 이즈리얼-탐 켄치 조합을 뽑은 킹존의 봇 듀오는 일찍부터 샌드박스를 공략했다. '데프트'의 이즈리얼은 2, 3코어 아이템을 획득한 이후부터 적극적으로 앞 비전 이동을 사용하는 등 경기를 지배했다. 시작부터 끝날 때까지 이즈리얼이 샌드박스를 혼쭐내며 경기가 마무리됐다.


1세트, 진에어가 오랜만에 수비적인 조합을 꺼내 들었다. '루트'의 카이사에 힘을 주기 위해, 미드 룰루를 선택하는 등 후반을 도모했다. 진에어는 경기 중반까지 주도권을 내줬지만, 협곡의 전령을 가져가는 등 원하는 만큼 경기를 이끌어가는 듯했다. 하지만 네 번째로 출현한 화염 드래곤의 유혹에 벗어나지 못했다. 잘 참던 진에어가 드래곤 앞에서 몰살당하고 경기를 내줬다.

젠지는 2세트에 루시안을 내주는 밴픽을 선택했다. 젠지의 의도대로 경기는 무난하게 후반까지 흘러갔다. 진에어가 루시안을 활용해 경기 초반부터 공격적으로 라인전에 나섰지만, 큰 이득을 얻어내진 못했다. 후반부터는 '룰러' 이즈리얼의 독무대였다. 포킹을 통해 상대를 무력하게 만들었다. 젠지의 압승으로 경기가 끝났다.


2019 스무살우리 LCK 스프링 스플릿 24일 차 결과

1경기 킹존 드래곤X 2 vs 0 샌드박스 게이밍
1세트 킹존 드래곤X 승 vs 패 샌드박스 게이밍
2세트 킹존 드래곤X 승 vs 패 샌드박스 게이밍

2경기 진에어 그린윙스 0 vs 2 젠지 e스포츠
1세트 진에어 그린윙스 패 vs 승 젠지 e스포츠
2세트 진에어 그린윙스 패 vs 승 젠지 e스포츠


2019 스무살우리 LCK 스프링 스플릿 순위 현황

1위 그리핀 10승 0패 +19
2위 SKT T1 7승 2패 +8
3위 샌드박스 게이밍 7승 3패 +7
4위 킹존 드래곤X 6승 4패 +4
5위 담원게이밍 5승 4패 +4
6위 한화생명e스포츠 5승 4패 +1
7위 아프리카 프릭스 3승 6패 -8
8위 젠지 e스포츠 3승 7패 -7
9위 kt 롤스터 2승 8패 -9
10위 진에어 그린윙스 0승 10패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