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LA 블리자드 아레나에서 오버워치 리그 시즌2 스테이지1 다섯째 주 1일 차 첫 경기에서 워싱턴 저스티스와 파리 이터널이 만났다. 파리 이터널은 2:1로 워싱턴 저스티스를 꺾었지만, 세트 득실로 플레이오프 진출의 가능성마저 사라졌다. 두 팀의 승부는 거점을 밟지 못하는 실수의 연속으로 의외의 결과가 속출했다.

부산에서 1세트가 열렸다. 파리는 시작부터 '야누스'의 라인하르트를 연이어 공략하며 초반 주도권을 잡았다. 워싱턴 역시 힐러 궁극기를 소모해 거점을 빼앗았지만 오래 유지하진 못했다. 바로 궁극기에서 앞선 파리가 1라운드를 챙기는 흐름이었다. 2라운드에서는 파리가 먼저 80% 이상을 끌어올리면서 시작했다. 워싱턴이 자폭 연계로 거점을 한 번 점령했을 뿐, 이번에도 재정비 후 들어오는 공격을 막아내지 못하면서 파리가 1세트를 선취했다.

왕의 길에서 2세트, 기세를 탄 파리는 시작부터 우회하는 공격으로 단숨에 거점으로 파고들었다. 난전에서 파리가 워싱턴의 궁극기를 잘 흘리며 전진할 수 있었다. 마지막 한타에서 '야누스'의 라인하르트부터 끌어내 제압한 파리가 3점을 먼저 확보했다. 워싱턴은 더 빠르게 3점을 추가했다. 교체 투입된 '기도'가 젠야타로 킬과 초월로 워싱턴의 전진에 힘을 제대로 실어주면서 3라운드의 선공권을 워싱턴이 얻을 수 있었다. 하지만 파리가 '아도'의 브리기테부터 각개격파하는 수비로 2세트를 무승부로 마무리했다.

3세트에서 추가 라운드까지 가는 기묘한 접전 끝에 워싱턴이 추격에 성공했다. 파리가 순조롭게 A거점을 확보하면서 시작했다. '크루즈' 루시우의 킬로 B거점 역시 손쉽게 돌파하는 듯 했으나 바로 '산삼' 디바의 자폭 2킬에 막히고 말았다. '벤베스트' 라인하르트 돌진 실수가 겹친 파리가 추가 시간으로 가면서 힘겹게 2점을 냈다. 파리는 수비에서도 '크루즈'가 낙사로 2킬을 만들어내 시간을 벌었다. 워싱턴의 '기도'부터 B거점 구간에서 제압당하면서 시간이 끌릴 것 같았다. 하지만 거점 한타에서 '핀시' 디바가 라인하르트가 빠지는 타이밍에 거점을 밟지 못하면서 추가 라운드로 향했다.

추가 라운드에서는 워싱턴이 끈질긴 우회 플레이로 승리를 거뒀다. '기도'가 우회하는 걸 놓친 파리는 속수무책으로 무너지면서 1점을 추가한 워싱턴이 한 세트를 만회했다. 동시에 이번 경기로 파리의 플레이오프 진출 가능성이 사라지고 말았다.

워싱턴의 4세트 공격으로 이어졌다. 2점을 확보하더니 마지막 구간에서 '야누스'의 라인하르트가 허무하게 자폭에 쓰러지면서 3점을 달성하지 못했다. 파리 역시 2점은 손쉽게 확보했다. 마지막 3점에서 '산삼'이 중력자탄을 흡수하는 슈퍼플레이를 펼쳤지만, 거점을 놓치는 실수가 나오면서 파리가 의외의 승리로 마무리했다.

오버워치 리그 시즌2 스테이지1 다섯째 주 1일 차 1경기 결과

워싱턴 저스티스 1 vs 2 파리 이터널
1세트 워싱턴 저스티스 패 vs 승 파리 이터널 - 부산
2세트 워싱턴 저스티스 무 vs 무 파리 이터널 - 왕의 길
3세트 워싱턴 저스티스 승 vs 패 파리 이터널 - 볼스카야 인더스트리
4세트 워싱턴 저스티스 패 vs 승 파리 이터널 - 도라도

이미지 출처 : 트위치 공식 중계 화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