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종로 롤파크에서 열린 2019 스무살우리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스프링 스플릿 38일 차 1경기에서 그리핀이 한화생명e스포츠에 승리를 거뒀다. 세트 스코어 2:0으로 경기 내용과 결과에서 모두 완벽했다. 그리핀은 이번 승리로 2연패 수렁에서 빠져나왔다.

다음은 경기에 승리한 '소드' 최성원과의 인터뷰다.


Q. 연패를 끊었다. 경기에 승리한 소감은?

연패를 끊게 돼서 기분이 엄청 좋다.


Q. 연패 기간에 어떤 피드백이 있었는지?

내 자신감에 문제가 있었다. 연습은 했는데, 대회 때는 하지 못한 챔피언들이 있었다. 개인적으로 부담이 많았다. 긴장이 된다고 해야 하나. 지금은 팀원들에게 격려를 받으며 극복해나가고 있다.


Q. '트할' 박권혁과의 매치업은 어떤 점에 중점을 두고 준비했는지?

'무난하게라도 하자'라는 생각으로 게임에 임했다. 최근에 경기력이 좋지 않아서, 기본에 충실하고자 했다. 나만 잘하면 이긴다는 마음뿐이었다.


Q. 스트레스가 쌓였을 것 같다.

맞다. 격려해준 팀원들에게 정말 고맙다. 응원해주고 격려를 해주시는 분들이 워낙 많아서 마음이 많이 편해졌다.


Q. '트할'이 요릭을 두 번이나 사용했다. 1세트는 선픽하는 모습도 나왔는데, 이에 대해 어떤 생각이었는지?

선픽할 거라는 예상하진 못했다. 즉흥적으로 잘 대처했던 것 같다. 원래는 요릭을 밴하면서 내 챔피언 폭을 줄이지 않을까 싶었다. 지금 생각해보면 요릭을 선픽하면서 똑같이 내 선택지를 좁히려고 했던 것 같다.


Q. 결승 직행까지 얼마 남지 않았다. 앞으로 어떤 마음으로 경기를 준비할 건지?

감독님이 최근에 패배해도 된다고 말씀하셨다. 그냥 우리들이 하던 게임을 하라고 하셨다. 맡은 역할에만 집중하면 승리는 자연스럽게 온다고 했다. 앞으로도 그런 마음으로 경기를 치를 것 같다.


Q. 연패 기간에 탑이 문제라는 분석이 많았다.

개인적으로 탑 문제가 맞다고 생각한다. 내 쪽에서 누수가 있으니까 팀이 전체적으로 흔들릴 수밖에 없었다. 그래서 오늘 경기는 원래 하던 대로 무난하게만 하자고 생각했다.


Q. 메타 적응에 어려움을 겪는다는 이야기도 있었는데?

내가 원래부터 걱정했던 부분이다. 메타는 돌고 도니까, 언젠가는 칼 대 칼 메타가 올 거라고 생각했다. 그때가 오면 문제가 있을 수도 있다고 봤다. 대비를 위해 열심히 준비했는데, 확실히 부족했던 것 같다. 더 노력하겠다. 오늘 잭스나 제이스를 한 이유도 픽을 통해서라도 과감하게 하자는 거였다. 앞으로 더 자신감을 가지고 하겠다. 스스로 믿고 있다.


Q. 끝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자신감이 많이 떨어지고, 원하는 플레이를 보여드리지 못했다. 그럼에도 응원해주시는 분들에게 정말 감사하다. 정말 도움이 많이 된다. 응원 덕분에 금방 회복할 수 있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