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종로 롤파크에서 '2019 스무살우리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스프링 스플릿 40일 차 경기가 진행됐다. 그 결과, kt 롤스터가 진에어 그린윙스를 2:0으로 잡아내 승강전 탈출의 희망을 살렸고, 그리핀은 담원게이밍에게 2:0 승리를 거두며 결승 진출을 확정했다.

1경기에서는 승강전에서 벗어나기 위해 반드시 승리해야 하는 kt 롤스터가 진에어 그린윙스와 만났다. 팽팽하게 흘러가던 1세트의 승부를 가른 건 단 한 번의 선택이었다. 사이드 라인의 '킹겐' 황성훈이 쉔의 도움을 받아 진에어 그린윙스의 방패를 뚫었고, 본대 싸움에선 진에어 그린윙스의 생존자가 더 많았다. 이에 진에어 그린윙스는 '루트' 문검수를 kt 롤스터의 본진으로 보내 엘리전을 걸었는데, 잘 큰 '킹겐'의 니코가 더 빨랐고, 결국 kt 롤스터가 간발의 차이로 1세트를 선취했다.

이어진 2세트도 비슷했다. 진에어 그린윙스가 봇의 힘을 살려 경기를 유리하게 풀어갔지만, 시간이 흘러 운영 싸움이 되자 kt 롤스터가 이득을 가져가는 장면이 더 많이 나왔다. 불리한 타이밍에 '야가라스'의 힘으로 반반 한타를 만들어낸 것도 주효했다. 장로 드래곤까지 내주며 위기에 몰린 진에어 그린윙스가 마지막 전투를 걸었으나, kt 롤스터는 그 사이 '킹겐'의 니코를 진에어 그린윙스의 넥서스로 보내 그대로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그리핀과 담원게이밍이 맞붙은 2경기. 담원게이밍은 이번 경기서 승리한다면 자력으로 포스트시즌을 확정지을 수 있었으나, 그리핀의 벽은 높았다. 1세트부터 그리핀의 판이었다. 초반 봇 갱킹을 성공시킨 '타잔' 이승용은 '리헨즈' 손시우와 함께 협곡의 전령을 두드리는 '캐니언' 김건부까지 잡아내며 주도권을 꽉 잡았다. 유리함을 굴려가던 그리피은 20분 햇바론으로 사실상 승부에 쐐기를 박았고, 손쉽게 1:0으로 앞서갔다.

2세트 역시 그리핀이 리드했다. 담원게이밍의 노림수를 정확히 읽은 대처로 상체 쪽에서 연달아 이득을 취했다. 피지컬을 바탕으로 한 엄청난 전투 집중력이 눈부셨다. 화염 드래곤을 챙긴 그리핀은 강제로 싸움까지 걸어 '바이퍼' 박도현에게 성장 경험치를 잔뜩 안겼다. 이후 '쇼메이커' 허수와 '플레임' 이호종이 연달아 무너지며 균형은 완전히 깨졌다. 큰 격차를 벌린 그리핀은 압도적인 화력으로 상대를 찍어누르며 2:0으로 승부를 끝냈다.


2019 스무살우리 LCK 스프링 스플릿 40일 차 경기 결과

1경기 kt 롤스터 2 vs 0 진에어 그린윙스
1세트 kt 롤스터 승 vs 패 진에어 그린윙스
2세트 kt 롤스터 승 vs 패 진에어 그린윙스

2경기 그리핀 2 vs 0 담원게이밍
1세트 그리핀 승 vs 패 담원게이밍
2세트 그리핀 승 vs 패 담원게이밍


2019 스무살우리 LCK 스프링 스플릿 순위 현황

1위 그리핀 14승 2패 +23
2위 SKT T1 12승 4패 +14
3위 킹존 드래곤X 11승 5패 +12
4위 샌드박스 게이밍 11승 5패 +9
5위 담원게이밍 9승 7패 +4
6위 한화생명e스포츠 8승 8패 -1
7위 젠지 e스포츠 5승 11패 -9
8위 아프리카 프릭스 5승 11패 -12
9위 kt 롤스터 4승 12패 -12
10위 진에어 그린윙스 1승 15패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