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종각 LoL 파크에서 2019 스무살우리 LCK 스프링 스플릿 45일 차 2경기 담원게이밍과 kt 롤스터의 대결이 진행됐다. 정규 시즌 마지막이자 kt 롤스터의 승강전행이 걸린 경기에서 담원게이밍은 상대를 압도하는 한 수 위의 경기력으로 2:0 완승을 거뒀다.

다음은 담원게이밍 김목경 감독과의 인터뷰 전문이다.


Q. 정규 시즌을 마친 소감이 궁금하다.

처음 목표였던 포스트시즌 진출을 이뤄서 굉장히 기쁘다.


Q. kt 롤스터에게 가장 중요한 승부였다. 상대가 특별한 준비를 해올 것이라 생각했나.

승강전을 많이 치러봐서 안다. 무언가 준비를 하면 플레이에 대한 압박이 심하다. 이러한 심리적인 부담을 kt 롤스터도 알 것 같아서, 리스크 있는 플레이를 하지 않을 거라 생각했다.


Q. 2세트에서 kt 롤스터의 카밀-올라프로 강수를 뒀는데.

스맵-스코어 선수가 계속 나오는 걸 보니 탑 라인으로 게임을 풀 가능성이 커 보였다. 이에 선수들에게 렉사이를 가져와 정글 주도권을 내주지 않고, 싸움에서 이길 수 있는 구도로 만들어 게임을 쉽게 풀어가자고 했다. 또 카밀 같은 경우엔 초반에 강한 챔피언이 아니기 때문에, 우리가 더 편하게 플레이할 수 있었다.


Q. 정규 시즌 동안 특히 발전한 선수가 있나.

처음 LCK 무대를 밟은 선수가 굉장히 많았는데, 모두 함께 많은 발전을 했다고 생각한다. LCK가 한두 명만 잘 한다고 상위권으로 올라갈 수 없는 팀이지 않은가. 포스트시즌 진출도 선수단 모두가 열심히 노력한 결과라고 본다.


Q. 와일드카드전에서 샌드박스 게이밍을 만난다. 정규 시즌에선 두 번 모두 패배했는데, 이번 승부는 어떻게 준비할 것인가.

요즘 강팀들을 보면 밴픽보다 플레이가 더 중요하다는 걸 느낀다. 그리핀을 보면 뭘 해도 다 이기는 것 같은데, 우리가 따라하면 못 이기는 것과 같다(웃음). 이에 특별한 전략을 짜기보다 정규 시즌에서 부족했던 점들을 보완하는 위주로 준비하겠다.


Q. '폭풍의 전학생'이란 별명에 비해 상대적으로 성적이 낮다. 아쉽진 않은지.

우리는 지금 순위가 실력에 맞는 순위라고 생각한다. 다만 팬분들의 기대에 못 미친 것은 정말 아쉽고 죄송하다. 다음 시즌은 팬분들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포스트시즌에 진출했기 때문에, 아직 시즌이 끝난 게 아니라고 생각한다. 남은 포스트시즌 경기도 잘 준비해서 최대한 높은 곳까지 올라가도록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