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 오브 탱크 샌드박스 서버가 오픈되면서 전차 성능 재조정과 관련된 정보가 일부 공개됐다. 기존 발표 내용이었던 골드탄의 대미지를 낮추는 형태의 밸런싱이 아닌, 은탄의 대미지와 전차의 내구도를 전반적으로 높이는 방향이다.

이를테면 독일 10티어 중전차 E 100의 경우 은탄의 공격력이 1,060으로 상승했다. 기존 공격력이 750이었던 것을 고려하면 약 40%의 공격력 향상이 이뤄진 셈이다. 다만 내구도도 2,700에서 3,300으로 향상되는 등 기존의 전투 시간이 크게 변경되지는 않을 예정이다. 골드탄과 고폭탄의 경우 아직 밸런싱이 이루어지지 않은 상태다.

물론 중전차만 변경된 것은 아니다. 중형전차나 경전차, 구축전차는 물론 자주포도 성능 조정의 대상이 되었다. 특히 자주포의 경우 일반 고폭탄의 대미지가 증가했기 때문에 기존처럼 프리미엄 탄환이 무조건 유리하지는 않게 되었다.


▲ 관통력은 그대로지만 은탄의 공격력이 크게 상승했다


이번 테스트의 대상이 된 국가는 소련과 독일, 미국, 프랑스, 영국으로 이외의 국가들은 체험이 불가능하다. 또한 해당 국가들 내에서도 일부 전차만 확인할 수 있으며, 이에 따라 약식의 테크트리가 제공된다.

10티어를 기준으로 보면 은탄의 공격력이 35~40% 가량 상승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하지만 내구도의 상승량은 그에 미치지 못한다. 경전차의 경우 약 30%의 상승률을 보이지만, 중전차는 20% 상승에 그치는 경우도 있다. 이는 전차의 장갑 구조나 전투 조건 등을 고려해 진행되었다고 한다.

물론 샌드박스 서버는 테스트 서버의 테스트 서버라고 볼 수 있을 정도로 공신력이 낮은 서버다. 다만 테스트 결과에 따라 실제로 본 서버에 도입될 가능성이 있다. 샌드박스 서버는 6월 10일까지 플레이가 가능하며, 이번 성능 재작업과 관련된 의견을 공유할 수 있다.


▲ 샌드박스 서버 기준 10티어 전차들의 성능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