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프릭스가 킹존을 제압하고 3승 1패로 1위 경쟁에 나섰다.

15일 종로 롤파크에서 진행된 2019 LCK 섬머 스플릿 1경기의 종지부 3세트, 아프리카 프릭스가 킹존 드래곤X를 쓰러트렸다. 아프리카는 이 승리로 킹존-그리핀과 3승 1패 동률을 만들어, 1위 경쟁에 돌입했다.

오랜 신경전 끝에 첫 킬은 미드에서 발생했다. 양 팀 미드 라이너가 데스를 당하며 1:1 교환이 발생했다. 이후 조용했던 경기에 먼저 엔진을 가동한 쪽은 아프리카였다. 아프리카는 협곡의 전령을 활용해 탑 공성에 나섰다. 거침없는 다이브로 킬을 챙겼고, 2차 타워까지 풍전등화로 만들었다.

킹존은 '데프트-투신' 조합을 활용해 반격에 나섰다. 두 선수가 라인전에서 강하게 몰아친 끝에 바텀 1차 타워를 파괴했다. 그러나 '데프트-투신' 조합도 결국 일격을 맞았다. 미드로 자리를 옮겨 공성에 나섰는데, '유칼' 손우현의 탈리야가 순간적인 합류로 이를 끊어버렸다.

킹존의 기세를 꺾어버린 아프리카는 오히려 미드 공성에 나섰다. 두 차례 이어진 공성 끝에 수많은 킬을 챙겼다. 전투 과정에서 아프리카 선수들의 피지컬이 돋보였다. 두 번째 전투 이후에 아프리카는 바론까지 가져가며 단숨에 승기를 잡았다.

바론 버프를 두른 아프리카는 역시 과감했다. 거리낌 없이 다이브를 시도해 미드 억제기를 손쉽게 밀어버렸다. 글로벌 골드 차이는 6천가량이었다. 아프리카 프릭스가 또 다시 전투에서 뛰어난 기량을 뿜어내면서 30분이 되기 전에 경기를 끝냈다. 특히, '기인' 김기인 카밀의 전투력이 눈부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