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올림픽공원 K-아트홀에서 '2019 PUBG 코리아 리그(이하 PKL)' 페이즈2 다섯째 주 3일 차 A/B조 경기가 진행됐다. 디토네이터와 같이 마라마에서만 40점을 몰아친 젠지가 총 54점으로 두 번째 데이 우승을 차지하며 종합 순위 단독 1위(330점)로 우뚝 섰다.

1라운드는 산악전이었다. DPG EVGA가 별다른 교전 없이 후반에 진입한 가운데, 불리한 안전 구역을 극복한 젠지와 3:3 대결을 시작했다. 젠지는 각을 넓히고 DPG EVGA는 한 점으로 뭉친 상황. '태민' 강태민이 집중 사격에 가장 먼저 쓰러지며 인원 차이가 벌어졌다. 기회를 잡은 DPG EVGA는 몸을 앞으로 기울여 남은 적들을 마무리하고 5킬과 치킨을 챙겼다. 한편, 젠지는 9킬을 올리며 15점을 획득해 DPG EVGA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2라운드 안전 구역은 우측 하단으로 치우쳐져 생성됐다. APK 프린스가 특유의 화끈함을 선보이며 선전했고, 젠지와 OP 게이밍 아더도 다수의 킬을 올리며 승승장구했다. 삼파전이 예고된 상황에서 안전 구역 중앙에 있던 OP 게이밍 아더가 좌우의 APK 프린스-젠지에게 협공당하며 가장 먼저 쓰러졌다. 두 팀의 마지막 3:3 교전에선 젠지가 한 끗 차이로 승리하며 종합 1위 탈환에 성공했다.

3라운드에서도 젠지가 초반부터 킬을 올리며 대기록을 쓰는 듯했다. 하지만, 아프리카 프릭스 페이탈이 젠지의 독주를 막아냈다. 기세를 올린 아프리카 프릭스 페이탈은 APK 프린스까지 전멸시키고 엘리먼트 미스틱의 인원도 줄였다. 남은 적은 팔각정 안쪽의 라베가뿐이었다. 전원 생존한 아프리카 프릭스 페이탈은 과감하게 전진했고, 라베가의 세 명을 차례로 쓰러뜨리고 치킨을 챙겼다.

4라운드에선 DPG EVGA가 유일한 전원 생존 스쿼드가 되며 우승을 눈앞에 뒀다. 안전 구역 우측에선 각 3명씩 남았던 라베가와 APK 프린스, OP 게이밍 레인저스가 대결을 펼쳤는데, 영리하게 후진입한 라베가가 전력을 보존하며 적들을 쓸어냈다. 그러나 교전 소리를 듣고 적의 위치를 정확히 파악한 DPG EVGA가 원거리 사격으로 라베가를 먼저 섬멸했고, 순위 방어를 노리던 'CH' 김찬형까지 잡으며 마지막 라운드의 주인공이 됐다.

네 라운드의 경기 결과 젠지가 총 54점으로 1위에 올랐고, DPG EVGA-아프리카 프릭스 페이탈이 각 38점, 37점으로 그 뒤를 이었다. 준수한 경기력을 보인 APK 프린스는 35점을 획득하며 최상위권 경쟁을 이어갔고, 강등권 탈출이 절실한 OP 게이밍 아더는 24점으로 페이즈2 최고 득점을 기록했다.


■ 2019 PUBG 코리아 리그 페이즈2 다섯째 주 3일 차 A/B조 경기 최종 순위



■ 2019 PUBG 코리아 리그 페이즈2 종합 순위


출처 : PKL 공식 중계 화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