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과학대 '루키'가 우승하며, 대회 3연패에 성공했다.

14일 성남 인벤 라이젠 e스포츠 아레나에서 2019 리그 오브 레전드 대학생 배틀 서머 결승전이 열렸다. 우승컵을 놓고 격돌한 두 팀은 성결대 '윤동철의 지갑'과 전남과학대 '루키'였다. 경기 결과, 전남과학대가 1세트에 위기를 겪었지만, 확실한 기량 우위를 보여주며 3:0으로 우승을 따냈다. 우승을 차지한 전남과학대는 천만 원 상금까지 챙겼다.

개인 기량에서 앞선다고 평가받던 전남과학대는 1세트부터 모든 라인전에서 앞서나갔다. 그러나 성결대가 도전적인 플레이로 전남과학대를 교전에서 압도했다. 몇 번의 전투로 3킬을 챙긴 성결대 지대한의 잭스는 날개를 완벽하게 장악했다. 그렇게 승기가 굳혀지는 듯했지만, 전남과학대가 시비르를 활용해 극 후반 역전에 성공했다. 어려운 와중에도 최보영의 시비르만은 잘 키워낸 점이 주효했고, 성결대 쪽에서 운영에 아쉬움도 있었다.

2세트에 성결대가 블리츠크랭크를 선택하면서 과감한 밴픽을 했다. 초반에는 킬을 따내면서 노림수가 제대로 적중했으나, 그 이후에는 신통치 않았다. 오히려 국동오의 블리츠크랭크는 교전에서 연속해서 죽임을 당하면서 약점만이 노출되는 결과가 나왔다. 라인전을 승리하고 고삐가 풀린 전남과학대 바텀 듀오는 전장을 넓게 사용하며 스노우 볼을 굴렸다. 빠른 운영에 성공한 전남과학대가 2세트도 승리했다.

전남과학대는 3세트에도 좋은 분위기를 이어갔다. 이지원의 니코가 두 번의 솔로 킬로 초반 주도권을 가져왔다. 경기 중반 대규모 바텀 교전에서도 승리하면서 점차 승기를 잡아가는 그림이었다. 이 교전에서 킬을 쓸어담은 윤동하의 초가스가 괴력을 과시하기 시작했다. 반면에 상대였던 야스오는 아무런 힘을 쓰지 못했다. 전남과학대가 우위를 놓치지 않고 3세트도 승리, 대회 3연패에 성공했다.


2019 리그 오브 레전드 대학생 배틀 서머 결승전 결과

결승전 전남과학대 '루키' 3 vs 0 성결대 '윤동철의 지갑'
1세트 전남과학대 승 vs 패 성결대
2세트 전남과학대 승 vs 패 성결대
3세트 전남과학대 승 vs 패 성결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