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종로 롤파크에서 '2019 우리은행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섬머 스플릿 27일 차 경기가 진행된다. 1경기에서는 SKT T1과 진에어 그린윙스가 맞붙는다.

진에어 그린윙스의 여름은 지난 스프링 스플릿과 마찬가지로 몹시 순탄치 않다. 1라운드를 한바퀴 돌아 2라운드가 시작된 지금까지 여전히 승리가 없다. 오죽하면 진에어 그린윙스의 경기를 두고 폭탄 돌리기라는 말이 나온다. 진에어 그린윙스의 승리보다 폭탄의 희생양이 누가 될지가 더 관심사다.

진에어 그린윙스가 가진 최대 약점은 경기를 이기는 방법은 모른다는 것이다. 프로팀에게 있어 가장 치명적인 문제다. 유리함을 굴리지도, 불리함을 타개하지도 못한다. 팀의 중심을 잡고 이끌어갈 수 있는메인 오더가 필요한데, 이는 하루 아침에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 상황이 더 심각하다. 이대로라면 사상 첫 정규 시즌 전패팀이라는 불명예를 안게 될 가능성이 높다.

그런 진에어 그린윙스를 상대하는 팀은 SKT T1이다. SKT T1 역시 섬머 스플릿을 참 힘들게 시작했다. 1라운드 초반, 첫 승을 제외하고 5연패를 내리 겪었다. 디펜딩 챔피언의 포스가 완전히 사라진 느낌이었다. 이후 4연승을 달리고 있긴 하나, 최상위권 팀들을 아직 만나지 않았기에 안심할 수는 없다.

SKT T1이 마음 급한 이유는 하나다. 바로 포스트 시즌 때문. 지금 LCK는 그 어떤 때보다 치열한 순위 경쟁 중이다. 공동 1위 샌드박스 게이밍과 킹존 드래곤X부터 7승 라인인 그리핀-담원게이밍-젠지 e스포츠, 6승의 아프리카 프릭스, 그리고 마지막으로 승률 5할의 SKT T1까지 7개 팀이 포스트 시즌을 두고 물고 물리는 싸움을 하고 있다.

SKT T1의 경쟁 상대는 아무래도 젠지 e스포츠와 아프리카 프릭스인데, 두 팀 모두 최근 기세가 좋다. 특히, 젠지 e스포츠는 최상위권 그리핀과 샌드박스 게이밍을 모두 꺾으며 급부상했다. SKT T1도 그런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물론 그전에 진에어 그린윙스전의 승리도 필수로 챙겨야 할 것이다.


2019 우리은행 LoL 챔피언스 코리아 섬머 스플릿 23일 차 일정

1경기 SKT T1 vs 진에어 그린윙스 - 오후 5시
2경기 아프리카 프릭스 vs kt 롤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