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오브워쉽에서 8월 22일(목) 정기 점검을 통해 2~4티어에 해당하는 프랑스 구축함과 새로운 자원을 획득할 수 있는 연구처 시스템, 그리고 대공 방어 체계가 변경되는 등 신규 함선과 밸런스 업데이트를 진행한다.

이번 업데이트 중 많은 유저들이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은 매칭 시스템 개선으로 같은 티어의 배로만 전투를 치를 수 있게 보정이 들어간다. 비율은 전투 20회 기준으로 약 60%로 절반 이상의 확률로 자신이 타는 배와 같은 티어로 전투를 치를 수 있다.


▲ 이벤트로만 획득했던 프랑스 구축함이 정식으로 등장한다



프랑스 특별 컬렉션 아이템을 획득하라!
프랑스 구축함 이벤트 2부

프랑스 구축함이 게임 내 정규 트리로 편성된다. 2티어부터 8티어 르 팡타스크까지 연구가 가능하며, 9티어 모가도르와 10티어 클레베르는 0.8.8 패치에 등장할 예정이다.

연막이 없는 대신 빠른 속도와 강력한 주포, 긴 사거리로 무장한 트리로 회피형 구축함이라는 독특한 플레이 스타일을 지향한다.

현재 이벤트로 5티어부터 9티어까지 플레이는 가능하나, 퀘스트에 따라 랜덤으로 배가 지급되므로 원하는 것을 탈 수 있는 것은 이번 업데이트가 처음이다.

추가로 11가지 임무로 구성된 지령 4개가 새롭게 추가됐는데, 각 지령을 수행하고 프랑스 토큰이라는 새로운 이벤트 자원을 얻는다. 해당 토큰은 무기고에서 레지옹 도뇌르 보급 화물로 교환하여 일정 확률로 VI De Grasse, VI Aigle, VIII Gascogne, VIII Le Terrible을 획득할 수 있다.


▲ 9티어와 10티어는 다음 패치를 기다려보자




10티어 배를 초기화시키고 새로운 자원을 획득한다?
계정 초기화? 연구처 기능 추가

처음 공개되었을 때 강화 요소를 도입하여 유저들의 큰 반발을 불러일으켰던 연구처가 많은 변화를 거쳐 등장했다.

초기 콘셉트인 최종 트리를 초기화시켜 처음부터 다시 연구하여 플레이한다는 점은 동일하나, 추가 강화 요소를 제거한 후, 연구 점수라는 새로운 자원을 획득하는 것으로 타협했다.


▲ 요약하자면 몇가지 혜택 받고 계정 초기화 해서 다시 하라는 말이다



연구 점수는 무기고 연구처 항목에서 연구 전용 함선과 신호기, 자유 경험치 패키지 등으로 교환할 수 있다. 당장 0.8.7 패치에서 만나볼 연구처 함선은 프랑스 10티어 순양함 콜베르로 엄청난 포문수와 연사력을 자랑하는 배다.

다만 유저들은 몇 달간 고생하여 올린 최종 트리를 다시 처음부터 타야 한다는 것을 쉽게 받아들이기 어려워하고 있다. 최종 트리를 초기화하는 리스크에 비해 연구처 전용 배를 얻기 위해 걸리는 노력과 시간이 너무 과하게 들어간다는 것이다.

콜베르의 연구 점수는 57,000점인데, 트리 하나에서 얻을 수 있는 연구 점수는 최대 1만점으로 플레이를 통해 획득하는 점수를 감안하더라도 최소 2~3개 이상의 초기화를 거쳐야 한다.

또한, 초기화로 인해 내려간 티어를 강제로 타야하는 유저들은 초보 유저들과 섞이게 되는데, 이에 대한 별다른 안전 장치도 없어 과연 좋은 시스템인지에 대한 의문을 끊임없이 제기하고 있다.


▲ 4년 탄 기자도 아직 못만든 10티어가 있는데, 이걸 초기화하라고?




미완의 매칭 시스템 개선
일정 횟수 전투 이후에는 동일 티어 강제 매칭

현재 워쉽의 매칭 시스템은 자신이 선택한 티어의 최대 2티어까지 매칭이 되는 시스템이다.

이러한 매칭 시스템은 다양성 고려와 빠른 매칭을 위해 기획되었으나, 저티어 배를 타는 유저들은 시작부터 불리한 게임을 해야 한다는 문제로 많은 불만이 쌓여 있다.

특히 장갑이 서로 고만고만한 저티어에서는 큰 차이가 나지 않으나, 8티어부터는 장갑 차이가 티어별로 급등하기 때문에 심할 경우 낮은 티어의 함선은 고티어 함선에게 아무것도 하지 못한다.

이번 업데이트에서는 이런 불공정 매칭을 최대한 감소시키기 위해, 강제로 자신과 동일한 티어로만 구성된 매칭이 잡히도록 보정이 들어간다. 비율은 20회 기준 60%다. 많은 유저들이 가지고 있는 불만이 이것으로 해소되지는 않겠지만, 시작부터 무력함을 맛보는 상황은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 10티어 배가 7티어 매칭에 등장한다? 적폐 그 자체인 무사시



대공 시스템의 개선도 이뤄졌다. 우선 마우스 휠을 눌러야 했던 대공 구획 강화 기능이 시점을 원하는 방향에 두고 [~] 또는 [0]키를 눌러 간단하게 변경할 수 있다.

대공포 사거리별로 DPM이 달랐던 점도 보완되어, 장거리 대공포도 이제 단거리 대공포 사거리 내에서부터 사격이 가능해졌다.

복잡하게 들리지만 예전보다 대공 구획 강화 기능의 효율이 올라가고, 단거리 / 중거리 / 원거리 대공포의 구분 없이 자신의 범위 안의 함재기에 피해를 줄 수 있게 바뀌었다.

물론 늘어난 효율만큼 항공 모함의 편대 공격기 수가 증가하고, 공격기, 뇌격기, 폭격기의 조준 속도가 빨라지는 상향이 이뤄졌다. 추가로 수상함은 대공 방어 강화 소모품의 효율이 감소하거나, 일부 함선의 대공 성능이 조절되는 등의 밸런스를 맞출 예정이다.


▲ 솔직히 대공 관련 밸런스가 잡히는 날이 올지 의문이다




소련 10티어 경순양함 스몰렌스크 출격
신규 프리미엄 함선 및 밸런스 조절

새로 얼굴을 비추는 신입은 소련 10티어 경순양함 스몰렌스크와 미국 10티어 구축함 소머즈가 있다. 스몰렌스크는 중순양함으로 개조되는 모스크바 트리와 달리, 차파예프급에서 그대로 무장을 강화시킨 형태의 경순양함이다.

주포가 무려 16문이지만 구경이 130mm로 특수신관을 스킬을 쓰더라도 제대로 된 관통 대미지는 기대하기 힘들며, 연사력과 사거리, 화재율 등으로 승부를 보는 함선이다.


▲ 130mm라는 구축함급 구경을 어떻게 극복할지가 관건이다



소머즈의 경우 벤험에서 진화한 형태로 미국판 시마카제라 보면 된다. 빠른 어뢰 재장전 속도를 자랑하지만 그만큼 대공 수치나 내구도 등의 유틸리티가 깎여나간 배라 생각하면 된다.

미국 구축함치고 속도가 38.6로 빠르며, 피탐지 역시 5.8km로 동급에서 상위권에 랭킹되어 있다. 미국 특유의 2분이 넘어가는 연막 생성기는 물론 8문에 달하는 주포로 포격전에서도 상당히 강력한 모습을 보여준다.

스몰렌스크는 무기고에서 석탄 244,000로 교환할 수 있고, 소머즈는 강철 25,000개로 교환할 수 있다.


▲ 무언가 큰 그림인가? 이쯤되면 근래 어뢰정을 미친듯이 출시하는 의도가 궁금해진다.



밸런스 수정은 10티어 순양함 요시노의 철갑탄이 포탄 구경에 맞는 관통력을 지니도록 수정되었다. 프랑스 3티어 순양함 프리앙 역시 철갑탄 안정성 수치가 구경에 맞도록 보정되었다.

그 외에는 프랑스 8티어 프리미엄쉽 르 테리블의 어뢰 조준각이 수정되었고, 퍼스 / 하이다 / 황허가 사용하는 연막 생성기 소모품 명칭이 저속 연막 생성기로 바뀌었다.


▲ 저속 연막 생성기 전용 아이콘이 생겼을 뿐 기능상의 변화는 없다.


▲ 철갑탄이 고장났다는 소문이 사실이었다니! 요시노의 버그 수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