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올림픽공원 K-아트홀에서 '2019 PUBG 코리아 리그(이하 PKL)' 페이즈3의 모든 일정이 종료됐다. 후반 뒷심을 통해 단독 선두에 올랐던 OGN 엔투스 포스가 마지막 굳히기에 성공하며 최종 390점을 기록, 페이즈3의 주인공이 됐다.

1라운드 미라마에서 '오정제'가 극적 우승을 차지했다. 중반 교전으로 홀로 생존한 '오정제'는 영리한 위치 선정으로 극후반에 진입했다. 전원 생존한 DPG 다나와와 APK 프린스가 혈전을 벌이는 사이 '오정제'는 모든 적의 위치를 파악했고, 부상자들을 모두 쓸어내며 치킨을 챙겼다.

사녹에서 펼쳐진 2라운드 치킨도 그리핀 블랙이 가져갔다. 아프리카 프릭스 페이탈이 모든 교전에서 승리하며 치킨을 눈앞에 둔 상황. 이번엔 '오정제' 대신 '투하트'가 일을 냈다. 얌전히 몸을 숨긴 채 기회를 엿보던 '투하트'는 회복 중이던 아프리카 프릭스 페이탈을 기습했다. '투하트'가 순식간에 킬을 내며 그리핀 블랙이 2연속 치킨을 획득, SKT T1을 맹렬히 추격하기 시작했다.

3라운드 에란겔, VSG가 세 라운드 연속으로 조기 탈락하며 PGC 경쟁에서 크게 멀어졌다. SKT T1은 9점으로 선방했고, 그리핀 블랙은 위기를 극복하고 10점을 가져가며 희망의 불씨를 살렸다. 마지막 승부는 아프리카 프릭스 페이탈-아레스 형제 팀의 대결이었다. 인원이 많았던 아프리카 프릭스 아레스는 적들의 위치까지 꿰고 있었고, 큰 어려움 없이 승리하며 단번에 21점을 올렸다.

페이즈3의 마지막 라운드가 시작됐다. 막판 뒤집기를 노린 그리핀 블랙이 분전했으나 반전은 없었다. SKT T1이 보란 듯 페이즈3의 마지막 치킨을 가져가며 PGC 진출권을 따냈다. 젠지도 킬과 생존 포인트를 함께 챙기며 PGC 한국 시드의 한 자리를 차지했다.

6주 간 펼쳐진 2019 PKL 페이즈3 경기 결과 OGN 엔투스 포스가 390점으로 대망의 우승을 달성했다. OGN 엔투스 포스와 함께 누적 PKL 포인트로 2~4위를 기록한 아프리카 프릭스 페이탈, 젠지, 디토네이터가 2019 PGC 진출권을 획득했고, 마지막 한 자리는 2019 PKL 페이즈3 2위 SKT T1이 차지했다.



■ 2019 PKL 페이즈3 최종 순위


사진 : PKL 생중계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