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독일 베를린 베르티 뮤직홀에서 열린 2019 롤드컵 조별 리그 6일 차 두 번째 경기에서 G2 e스포츠가 홍콩 애티튜드를 제압했다. G2는 4승 0패로 조 1위를 유지했고, 8강 진출을 확정 지었다.

G2가 경기 초반부터 전략적인 정글 동선과 강한 라인전으로 홍콩 애티튜드를 강하게 몰아붙였다. 그러나 홍콩이 계속 아슬아슬하게 살아나갔고, 오히려 탑 갱킹으로 10분 만에 선취점을 가져왔다. 물론 G2도 바텀에서 킬을 따내며 받아쳤지만, 홍콩은 협곡의 전령을 챙기는 등 사이드에서 힘을 냈다.

그렇게 홍콩이 잠시 주도권을 챙기는 듯싶었는데, 결국 경기 중반을 지배한 쪽은 G2였다. G2는 잘 성장한 미드와 바텀 듀오를 중심으로 경기를 빠르게 운영했다. 뛰어난 개인 기량을 가지고 있는 G2의 선수들은 위험한 전투 속에 모두 승리를 따냈다. 홍콩보다 더 빠르게 움직였던 것이 전투 승리의 핵심이었다.

어느새 양 팀의 레벨 차이는 크게 벌어졌고, 글로벌 골드 차이도 슬슬 커지기 시작했다. G2는 23분에 경기의 쐐기를 박았다. 탑에서 홍콩의 미드와 바텀 캐리를 순식간에 잘라버리고 아주 간단하게 바론을 획득했다. 또 숫자 싸움에서 앞선 점이 주효했다.

바론 버프를 두른 '캡스'의 라이즈는 사이드를 손쉽게 공략했다. 날개가 꺾이자 오랜 시간 버티고 있던 홍콩의 미드 타워들이 금세 무너져내렸다. 한 차례 정비 후 다시 넥서스를 향해 달린 G2가 막아서는 홍콩 챔피언을 모두 쓰러트리고 30분 전에 경기를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