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G가 힘 차이로 ahq e스포츠를 찍어눌렀다. 시종일관 미드 주도권을 꽉 쥔 '루키' 송의진의 오리아나가 그 중심에 있었다.

경기 초반, ahq e스포츠가 좋은 움직임을 보여줬다. '알렉스' 그라가스의 갱킹을 통해 라인을 거세게 압박하던 '루키' 송의진의 오리아나를 잡아냈고, 바다 드래곤 전투에서도 이득을 봤다. 하지만, IG는 단순한 힘의 차이로 손해를 모두 복구했다.

두 번의 탑 다이브로 확실하게 앞서나가기 시작한 IG. 오리아나가 허리에서 힘을 꽉 줬던 게 큰 힘이 됐다. '더샤이' 강승록의 제이스는 11분 만에 포탑 방패를 모두 깎아냈고, 포탑 선취점으로 연결시켰다. 탑 라이너 간의 CS는 40개, 골드는 2400원 이상 차이가 났다.

IG의 스노우볼은 쭉쭉 굴러갔다. 협곡의 전령과 함께 탑 억제기를 너무 손쉽게 밀었다. '닝'의 올라프는 오리아나의 공와 함께 거침없이 밀고 들어가 킬을 낚아채는 장면을 연출하기도 했다. 미드 대치 구도에서 그라가스를 잘라낸 IG는 바론까지 손에 넣었다.

역전의 실마리는 보이지 않았다. 4-1 스플릿 구도에서 제이스가 한 번 잘린 것도 별다른 문제가 되지 않았다. IG는 오리아나의 기습적인 충격파로 그라가스를 잘라내고 손쉽게 두 번째 바론을 가져갔고, 그대로 승부를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