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스페인 마드리드 팔라시오 비스탈레그레 경기장에서 열린 2019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8강 1일 차 2경기에서 프나틱이 펀플러스 피닉스에 1:3으로 패배하며 아쉽게 이번 시즌을 마감했다. 프나틱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아쉬움을 나타내면서도 승리팀인 FPX를 칭찬했다.

다음은 프나틱 선수단 및 코치진과의 인터뷰다.


Q. (레클레스에게) 그룹 스테이지에서는 우지 상대로 이겼다. 오늘은 LWX를 상대했는데, 어떤 차이가 있었는지?

레: 사실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잘한다고 느꼈다. LWX의 그룹 스테이지 경기를 보면 엄청 대단한 느낌을 받지 못했다. 하지만 동시에 LPL에서 우승하기 위해서는 정말 잘해야 한다는 것 역시 알고 있었다. LWX의 라인전 능력은 탁월했다. 웨이브 관리나 전반적으로 여러 가지 신경 쓰는 게 정말 똑똑했고 거의 항상 나에 비해 CS우위를 가져갔다.

가장 큰 것은 그가 팀과 함께 융화되는 팀적인 플레이를 정말 잘했다는 것이다. FPX는 두 번정도 바텀에 4인 다이브를 감행했다. 정말 팀으로서 잘 움직였다. 이 점이 RNG가 갖추지 못했던 점인 것 같다. 우리가 지난 주에 RNG를 상대 했을때 RNG는 라인이나 라인-정글간 호흡이 그렇게 좋진 않았다. 반면, FPX는 정말 서로간의 호흡이 뛰어났다.


Q. 서양 팀들이 동양 팀들을 따라잡기 위해 넘어야 할 가장 큰 벽은 무엇인가?

브록사: 서양 팀들에 비해 동양 팀들을 상대할 때 느끼는 가장 큰 차이점은 동양 팀 선수들은 대부분 피지컬이 뛰어나다는 것이다. 거기에 보통 서양 팀들보다 팀워크도 뛰어나다. 서양 팀들 중에서도 간혹 뛰어난 피지컬에 팀워크가 좋은 팀들이 있지만, 대부분 동양 팀들은 이걸 다 갖추고 있다.

레클레스가 말했듯이 그들은 정말 좋은 계획을 세웠고, 우리의 경우 그들만큼 뛰어난 피지컬을 갖추고, 더 좋은 계획을 세워야 하는데 너무 어려운 문제였다. 그게 우리가 패배한 이유다.


Q. (브록사에게) 이번 대회 총평, 그리고 올해와 작년의 가장 큰 차이점은 어떤 점이었다고 생각하나?

브록사: 사실 작년에 비해 뭐가 가장 큰 차이점인지는 잘 모르겠다. 일단 1라운드에 우리는 너무 소극적으로 플레이하는 게 문제였다. 2라운드로 넘어오며 공격적으로 플레이하기 시작했다. 오늘의 경우 1라운드와 비슷했던 것 같다. 시작부터 너무 소극적이었다.

우리가 가지고 있는 것을 다시 가져와야 했지만 시간이 부족했다. 불리해진 이후에는 이미 너무 힘든 상황이었다. 우리는 충분히 주도적으로 하지 못했고 공격적이지도 못했다. 작년처럼 우리 일을 스스로 해결하지 못했다. 두 번째 게임 이후 깨닫게 되었지만 그땐 이미 너무 늦었다.


Q. (네메시스에게) 국제 대회에 참여한 첫 해다. 이제 한 해가 끝났는데, 올 해 스스로에 대해 평가하자면?

네메시스: 내 스스로 꽤 괜찮은 평점을 주고싶다. 나는 사람들이 기대했던 것 보다 잘했다고 생각한다. 내가 채울 자리는 엄청 컸고, 충분히 잘 했다고 생각한다.


Q. 유럽 관중들은 프나틱이 잘 할 때마다 폭발했다. 그럴 때마다 동기부여가 됐나?

뷔포: 그렇다.


Q. (브록사에게) 내일 있을 담원 G2전에 대한 얘기가 많다. 담원은 이번 롤드컵 스크림의 제왕이다. 누가 이길 것 같은가? 그리고 담원과 담원에 대한 기대감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브록사: 정말 핫 매치라고 생각한다. 내 생각에는 흐름이 중요할 것 같다. 예를 들어 담원이 1경기를 이기게 된다면 시리즈를 이길 가능성이 정말 높을 것이고 반대도 마찬가지다. 양 팀 모두 정말 강하다. 하지만 이번에야말로 G2가 실제로 해낼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