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매쉬컵] 다나와 e스포츠, "첫 우승 기뻐... 프레데터 리그서 더 잘할 것"
다음은 PUBG 스매쉬컵 우승 팀 다나와와의 인터뷰 전문이다.
Q. 첫 우승 소감이 궁금하다.
'이노닉스' : 프로 생활을 시작한 지 2년 4개월 정도 됐는데, 이제 첫 우승을 기록했다. 정말 영광스럽고, 지금까지 함께 해준 모든 분들께 감사하다.
'DG98' : 올해도 작년처럼 출발이 좋다. 전 팀에선 마무리가 좋지 않았지만, 이번엔 마지막까지 잘 끝내겠다.
'랭' : 2019 PGC 결승에서 최종 10위를 기록하며 내 기량을 제대로 보여주지 못했다. 이번 스매쉬컵에선 기량을 잘 보인 것 같아 기쁘다.
'청각' : 최고 성적이 2등이었기 때문에 올해는 꼭 우승하고 싶었다. 이에 스매쉬컵을 열심히 준비했는데 우승까지 해서 좋다.
Q. 스매쉬컵엔 새로운 포인트 매트릭스가 도입됐는데, 어떤 전략을 준비했나.
'청각' : 전면전으로 킬을 확보하기보다 다른 팀들이 교전할 때 킬을 뺏는 전략을 준비했다.
Q. 사녹에서 다수의 팀이 부트 캠프로 향할 걸 예상했나.
'청각' : 패자부활전에서 많은 팀이 부트 캠프로 향하더라. 이번에도 똑같이 부트 캠프에 많은 팀이 가서 내가 생각해온 작전이 잘 통했다. 우리가 내린 파라다이스 리조트 근처에 낙하한 팀이 없었기 때문에 안전한 능선을 확보하고 킬을 챙길 수 있었다.
Q. '이노닉스'는 유독 킬 스틸을 많이 했는데, 어떻게 나온 것인가.
'이노닉스' : 연습할 때부터 습관화한 플레이다. 그룹 스테이지와 패자부활전에선 겁을 많이 먹어서 잘 안 됐다. 오늘은 용기를 내서 플레이해서 잘 풀린 것 같다.
Q. 마지막 라운드에서 'DG98'의 포인트 확보가 인상적이었는데, 당시 상황을 설명해달라.
'DG98' : 혼자 남은 후 어떻게든 킬을 먹어야 한다고 생각해서 음성 프로그램을 종료했다. 혼자 사운드 플레이를 하면서 눈 앞의 적을 죽이는 데 집중했다. 내가 먼저 죽으면 우승하지 못한다는 마음가짐으로 교전에 임했다.
Q. '랭'이 경기 내내 활약할 수 있었던 이유가 있다면.
'랭' : 그룹 스테이지에서 내 플레이가 만족스럽지 못했다. 패자부활전에서도 과감하게 하려 했는데 잘 안되더라. 그런데 경기 전에 팀원들이 좋은 피드백을 많이 해줘서 파이널에선 좋은 플레이를 할 수 있었다.
Q. 스매쉬컵에 도입된 새로운 포인트 매트릭스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이노닉스' : 새로운 변화는 상당히 좋다. 그런데 PUBG의 본 목적은 생존인데, 킬 포인트를 높이고 1위에게만 생존 포인트를 주는 것은 아쉽다. 약간의 밸런스 조정이 이뤄지면 더 좋을 것 같다.
Q. 많은 팀이 2020년을 맞이해 리빌딩을 진행했는데, 강해 보이는 팀이 있다면.
'이노닉스' : 특별히 강해 보이는 팀은 없고, 귀찮은 팀은 있다. 엘리먼트 미스틱인데, 항상 주변에서 우릴 괴롭힌다.
'청각' : 난 T1이다. 실력도 좋고, 에란겔과 미라마에서 동선이 겹친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이노닉스' : 경기 후 다시보기를 하며 채팅창을 확인하는데, 한때 팬분들이 내 거품이 빠졌다고 하시더라(웃음). 일시적인 부진이었을 뿐이고, 지금은 팀 리빌딩이 잘 돼서 굳이 내가 캐리하지 않아도 되는 상황이 왔다. 프레데터 리그에서는 더 잘하고 올테니 기대해달라.
'청각' : 믿고 따라준 팀원들과 코치, 국장님께 감사드린다. 프레데터 리그에서의 목표도 당연히 우승이고, 오늘 우승하는 법을 알았으니 꼭 1위에 오르겠다.
'랭' : 오늘 결승전에서의 플레이처럼 것처럼 잘 집중해서 프레데터 대회도 우승해보겠다.
'DG98' : 프레데터 리그는 동남아 대회인데, 한국 팀이 제일 잘한다고 생각한다. 한국의 매운 맛을 보여주고 오겠다.
박태균 기자 desk@inv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