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 드래곤즈가 청두 헌터즈의 다양한 조합에 유연하게 대처하며 3:1 승리를 따냈다. 상하이 드래곤즈는 앞라인 싸움에서 조금씩 앞서갔고, '립'의 솜브라가 맹활약했다.

부산에서 시작된 1세트는 상하이 드래곤즈의 압승이었다. '립'의 솜브라는 항상 궁극기를 상대방보다 먼저 채워 한타에 크게 기여했고, 위기 때 마다 '보이드'의 디바는 멋진 자폭으로 상대방에 치명상을 입혔다. 지형을 활용하는 플레이도 빛났다.

2세트에서 청두 헌터즈는 꽤 오래 버텼다. '진무'의 토르비온과 힐러진들이 위기 때 마다 좋은 플레이를 선보였다. 첫 번째 거점을 빨리 잃어버렸던 것과 달리, 두 번째 거점은 추가 시간에 내줬다. 공격에선 훨씬 더 나았다. 파라-메르시 조합을 선택해 두 개의 거점을 5분 가량 남기고 공격에 성공했다. 추가 시간 공격도 상대방의 EMP에 애를 먹긴 했으나, 많이 남은 시간을 활용해 세트 승리를 만들었다.

볼스카야 수비에서 괜찮은 호흡을 증명했던 2방벽 토르비온 조합을 66번 국도 수비에서 청두 헌터즈가 또 꺼냈다. 공격에서는 둠피스트를 꺼내기도 하며 유연한 조합으로 상하이를 괴롭혔다. 그러나 상하이 드래곤즈의 단단함이 빛나기 시작했다. EMP, 자폭, 대지 분쇄의 분배가 매우 좋았고, '플레타'의 화력이 발휘되기 시작하며 3세트 승리를 따냈다.

4세트에서도 양 팀은 박빙이었다. 청두 헌터즈와 상하이 드래곤즈 모두 공격에 성공했다. 추가된 시간은 상하이 드래곤즈가 1분 가량 더 많았다. 초반 한 두 번의 한타에 세트 승리가 달린 상황. 마지막 집중력은 상하이 드래곤즈가 더 앞섰다. 하나씩 교환하는 구도에서 앞라인을 뚫어버린 상하이 드래곤즈가 세트를 가져가며 마지막에 웃는 자가 됐다.

2020 오버워치 리그 시즌3 9주 오후 3일 차 1경기

청두 헌터즈 1 vs 3 상하이 드래곤즈
1세트 청두 헌터즈 0 vs 2 상하이 드래곤즈 - 부산
2세트 청두 헌터즈 3 vs 2 상하이 드래곤즈 - 볼스카야
3세트 청두 헌터즈 1 vs 2 상하이 드래곤즈 - 66번 국도
4세트 청두 헌터즈 3 vs 4 상하이 드래곤즈 - 아이헨발데

이미지 출처 :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