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온라인으로 진행되는 '2020 우리은행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스프링 스플릿 39일 차 1경기, 젠지 e스포츠와 kt 롤스터가 맞대결을 펼친다. 젠지 e스포츠 입장에서는 자력으로 결승 직행을 확정지을 수 있는 중요한 경기다.

젠지 e스포츠는 현재 13승 4패 +17로 1위다. 2위와 3위인 드래곤X와 T1이 같은 13승 4패지만, 득실에서 2점 이상 앞서기 때문에 kt 롤스터전 승리만 확정 짓게 된다면 자력으로 결승에 진출한다.

젠지 e스포츠의 결승 직행이 유력했던 2라운드 후반이지만, 지난 경기에서 하위권인 한화생명e스포츠에게 1:2로 일격을 맞으면서 kt 롤스터전 승리가 반드시 동반되어야 결승 직행이 확정된다. 당시 젠지e스포츠는 평소보다 합도 조금 어긋났고, '룰러' 박재혁의 폼이 이전보다 좋지 못했다.

젠지 e스포츠 입장에서는 결승 직행을 위해 총력전을 펼칠 것으로 예상되는 반면, kt 롤스터가 어떤 식으로 경기를 풀어갈 것인지가 변수다. kt 롤스터의 경우 젠지 e스포츠전 경기 결과와 상관 없이 담원 게이밍과 와일드 카드 매치업이 확정된 상태다.

프로라면 물론 모든 경기에 최선을 다하는 건 변함이 없겠지만, 젠지처럼 꼭 총력전을 펼칠 이유는 없다. 당장 토요일에 있을 담원전 준비가 더 급한 게 kt 롤스터의 입장이다. 서브 멤버의 폼을 체크하기 위함으로 활용할 수도 있고, 그동안 보여주지 않았던 패턴을 실전에 활용해볼 수도 있다. 아니면, 기존에 kt 롤스터가 해왔던 방식을 좀 더 견고하게 다듬는 방법도 있다. 각자의 사정이 있는 만큼, 어떤 경기 양상이 펼쳐질 지는 결국, 뚜껑을 열어봐야만 한다.


2020 우리은행 LCK 스프링 스플릿 39일 차 일정

1경기 젠지 e스포츠 VS kt 롤스터 - 15일 오후 3시 시작
2경기 아프리카 프릭스 VS T1
3경기 담원 게이밍 VS 샌드박스 게이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