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21일(화) 월드 오브 탱크에 1.9업데이트가 이루어졌다. 1.9업데이트의 가장 큰 변화는 연구 계통도의 전반적인 개편이라 할 수 있다.

국가나 트리 등 연구 계통도가 추가되는 방식이었던 기존까지의 업데이트들과는 달리, 이번 연구 계통도 개편은 트리의 축소 및 간소화를 목적으로 한다. 특히 개성이 부족하고 잘 사용되지 않는 5티어 이하의 전차들이 대규모로 연구 계통도에서 사라지게 됐다. 연구 계통도에서 사라진 전차들은 수집 전차로 분류가 변경된다.

이와 함께 대규모의 전차 성능 변경이 이루어졌다. 6티어 이전의 전차들은 전반적으로 내구도가 증가하였으며, 이로 인해 일부 전차들의 포탄 적재량이 함께 증가했다. 7~8티어 전차라 해도 이전 티어에서 사용하는 주포를 사용한다면 포탄 적재량이 증가한다. 이외에도 연구 계통도 개편으로 인해 티어가 변경되거나 병과가 변경되는 경우도 존재하며, 아예 새롭게 등장한 전차들도 만나볼 수 있다.


▲ 복잡했던 저티어 부분이 크게 축소된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연구 계통도 상단의 국가명 우측 아이콘을 누르면 수집 전차를 구매할 수 있다. 혹은 상점의 수집 전차 항목으로 이동해도 된다. 수집 전차 항목에서는 각 국가의 수집 전차 현황을 알 수 있으며, 본인이 보유 중인 수집 전차도 표기된다.

프리미엄 전차와 달리 수집 전차는 구매에 따른 제약이 존재한다. 이를테면 독일 8티어 수집 전차를 구매하기 위해서는 독일 연구 계통도에서 8티어 이상의 전차를 하나 이상 연구해야만 한다. 이는 국가별로 별개로 취급되기 때문에, 모든 수집 전차 수집을 위해서는 모든 국가를 일정 이상까지 연구해야만 한다.

주의해야할 것은 수집 전차의 부품 연구는 구매 후 별도로 진행해야 한다는 것이다. 프리미엄 전차와 달리 스톡 상태가 존재하기 때문에, 부품 연구에 스트레스를 받기 싫다면 어느 정도의 자유 경험치를 준비해두는 것이 좋다. 다만 부품이 일반 전차들과 호환 가능하기 때문에, 주포나 엔진, 무전기 부분은 바로 최종 부품을 사용할 수 있는 경우도 있다.


▲ 연구 계통도의 국가명 우측에 위치한 아이콘을 눌러 수집 전차로 이동할 수 있다

▲ 수집 전차는 부품 연구가 필요하며, 정규 트리와 호환되기도 한다


이와 함께 대규모의 전차 성능 변경이 이루어졌다. 공통적으로 6티어 이하 전차들은 전반적으로 내구도가 상향되었으며, 이에 따라 포탄 적재량의 증가도 함께 이루어졌다. 티어나 병과가 변경되는 경우 그에 맞게 성능이 크게 바뀌는 경우도 있다.

영국의 경우 Crusader의 변화가 눈에 띈다. 중형전차에서 경전차로 병과가 변경되고 티어도 6단계로 변화하면서 기동성 측면에서 상당한 버프를 받았다. 다만 실질적인 전투 능력은 큰 차이가 없는 편이다. 독일의 VK 30.01 (H)도 비슷하다. 중전차에서 중형전차로 변경되면서 기동성과 민첩성이 크게 상향되었다. 반대로 중형전차에서 중전차로 변경된 VK 30.01 (P)은 기동성과 민첩성이 크게 줄어들었다.

대체로 내구도나 포탄 적재량, 병과에 따른 특성 변화만 변경된 반면 아예 전차의 특징이 변경되는 케이스도 있다. 프랑스의 S35 CA가 대표적인 예로, 간판이나 다름없던 105 mm 주포가 삭제되었다. 심지어 90mm 주포도 조준 시간이 증가하는 등 상당한 너프를 받았다고 볼 수 있다.

미국의 T54E1은 중전차로 변경됐다. 이에 따라 고질적인 문제였던 관통력이 상향되고 포탄 분산도가 크게 줄어들었다. 물론 기동성이 하향된만큼 기존과는 다른 전략을 사용해야만 한다. 5티어를 주름잡던 T67은 수집 전차화 되면서 기동성과 주포 등 전반적인 능력치가 크게 하향을 당했다. 전차 성능 변경에 대한 보다 자세한 내용은 공식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 병과가 변경되면서 사실상 다른 전차가 되는 경우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