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젝트 모름에서 개발 중인 인디 게임 '셔터냥(Shutter Nyang)'의 데모 버전이 인디 게임 페스티벌 '방구석 인디 게임쇼 2020(이하 비익스 2020)'에서 공개됐다.

셔터냥은 강풍에 휩쓸려버린 검은 고양이가 함께 휩쓸린 카메라를 친구에게 돌려주기 위해 모험을 떠난다는 내용의 2D 플랫포머 게임이다. 유저는 고양이가 안전하게 친구에게 돌아갈 수 있도록 상상력을 발휘해야만 한다.

이 게임의 가장 큰 특징은 신비한 능력을 지닌 카메라와 이를 활용하는 '카메라 액션'에 있다. 유저는 게임 내에 등장하는 다양한 오브젝트를 촬영할 수 있고, 이렇게 촬영한 오브젝트를 자신이 원하는 위치에 그대로 '복사'할 수 있다. 복사된 이미지는 원래 오브젝트와 완전히 동일한 성질을 지니게 되므로, 플랫폼 역할을 하는 '벽돌'을 찍어서 복사한다면, 나만의 새로운 경로를 창조해낼 수 있게 된다.

물론 벽돌 이외에도 플레이어 캐릭터인 고양이를 찍어 적을 유인하거나, 비가 내리는 먹구름을 찍어 다른 NPC를 기절시키는 등, 다양한 방식의 카메라 액션이 가능하다.



이외에도 셔터냥에는 플레이어의 결정에 따라 다양한 엔딩이 등장하는 '멀티 엔딩 시스템'이 도입됐다. 해피 엔딩부터 황당한 엔딩까지 다양한 엔딩이 존재하므로, 이를 수집하는 것도 '셔터냥'을 즐기는 하나의 방식이라고 할 수 있다.

'카메라 액션'이라는 독특한 메커니즘이 적용된 2D 플랫포머 액션 게임 '셔터냥'은 스팀 플랫폼을 통해 오는 10월에 출시될 예정이다. 데모 버전도 스팀 페이지에서 다운받을 수 있다.

한편, 16일부터 7월 7일까지 21일간 개최되는 이번 행사에서는 '셔터냥' 이외에도 아직 출시되지 않은 39종의 출시 예정 게임들을 무료로 체험해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