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상현 의원 "프로게이머 군문제, 상무 e스포츠팀 만들자"
이두현 기자 (Biit@inven.co.kr)
프로게이머 군문제 해결을 위해 국군체육부대에 e스포츠팀을 창설하자는 의견이 나왔다. e스포츠 산업이 발전하면서 프로게이머 위상이 기존 스포츠스타의 국위선양에 못지않아서다.
윤상현 의원은 7일 SNS를 통해 "e스포츠 선수들의 역량 관리와 지속성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며 "과거 공군에이스 게임단의 시행착오를 보완해 정식으로 체육부대에 편입하는 방안을 논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국콘텐츠진흥원과 시장 조사 업체 발표 등에 따르면 2018년 글로벌 e스포츠 산업 규모는 1조 원을 넘어섰다. 2022년 글로벌 e스포츠 산업규모는 3조 원을 돌파하고, 시청자는 3억 명에 육박할 거란 전망도 나왔다.
윤 의원은 "최근 10년 사이 e스포츠 시장은 폭발적으로 성장했고, 해외 유명 게임단은 한국 e스포츠 선수와 감독, 코치를 영입하려 애쓰고 있다"며 "그러나 대한민국 남자라면 누구도 피해갈 수 없는 병역문제에서 다른 스포츠와 달리 프로게이머는 사각지대에 놓여있다"고 지적했다.
공군에이스 사례도 나왔다. 윤 의원은 "과거 공군에서 '에이스'라는 게임단을 창단해 잠시 운영했지만, 불미스러운 승부조작 사건과 정식편제 논란 등으로 2012년에 해체하고 말았다"며 과거의 실패를 경험 삼아 보완하자고 전했다.
윤 의원은 "최근 프로게이머들은 군입대를 미룰 때까지 미루다가 입대와 함께 은퇴하는 것이 현실이라고 한다"며 "글로벌 e스포츠 시장에서 종주국 한국이 갖는 입지를 고려할 때 막대한 손실이다"고 강조했다.
한편 리그 오브 레전드 프로게이머의 체육부대가 현실화 되면, 라이엇게임즈코리아와 한국e스포츠협회, 기존 게임단과의 협의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군부대에 제도를 도입하는 것이어서 국방부와 게임산업 주무부처인 문화체육관광부 간의 협업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