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 시즌을 앞두고 T1이 DRX에게 2:1로 승리하며 섬머 정규 스플릿을 마무리했다.

3세트는 초반부터 양 팀은 탑과 봇에서 다이브를 시도하는 그림이 나왔다. 그 과정에서 T1이 큰 이득을 챙겼다. 탑 다이브 위협으로 '쵸비' 정지훈의 아지르를 불러낸 뒤, 반대로 봇에서 다이브를 깔끔하게 받아쳐 2킬을 만들어냈다. 탑에서 '칸나' 김창동의 레넥톤이 솔로 킬-다이브 킬까지 이어지면서 양 팀의 격차는 확실히 벌어지고 말았다.

이는 바로 드래곤 지역 한타 결과로 이어졌다. 잘 성장한 레넥톤이 DRX를 휩쓸며 상황을 정리했다. 어느새 킬 스코어 8:0에 글로벌 골드 4천 가까이 벌어졌다. 불리한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DRX가 레오나-아지르로 변수를 만들어보려고 했다. 하지만 '테디' 박진성의 애쉬가 침착하게 궁극기로 받아치며 변수마저 틀어막았다.

이후 바론 버프까지 가져간 T1은 1만 골드까지 격차를 벌렸다. '쵸비-도란'이 사이드를 밀다가 홀로 끊기는 장면이 나왔다. 이미 글로벌 골드는 1만 이상 벌어진 상태였다. 이에 DRX는 들어오는 T1의 공격을 아지르의 궁극기로 받아쳤다. 본진 다이브를 하는 T1을 끊고 바론을 가져가 격차를 좁힐 수 있었다.

하지만 T1은 장로 드래곤 한타에서 변수 없이 승리로 마무리할 수 있었다. 아지르가 회심의 슈퍼토스를 시도했지만, '클로저' 이주현의 아칼리가 생존해 시간을 벌었다. 그 사이에 T1이 장막 주변에 모여있던 DRX를 깔끔히 제압하며 경기를 승리로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