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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0-06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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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버워치 리그] 이번엔 진짜 달랐다! 파이널 극적 합류한 서울 다이너스티 인터뷰

장민영 기자 (Irro@inven.co.kr)

올해는 정말 다르다. 매년 서울 다이너스티에게 거는 기대가 있었지만, 그동안 팬들은 아쉬운 결과만 받아들여야 했다. 그런데 올해의 서울은 정말로 그랜드 파이널 문턱을 넘어섰다. 올라가는 과정 자체는 평탄하지 않았다. 정규 시즌에서 변화하는 메타에 흔들리는 경기도 있었다. 하지만 결국 시즌 PO에서 완성된 모습을 보여주며 첫 그랜드 파이널 진출이라는 업적을 세울 수 있었다.

다른 팀의 평가를 들어봤을 때, 남다른 그들만의 스타일을 선보인다는 서울 다이너스티. 그랜드 파이널에서도 성장한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까. 서울에서 열리는 서울 팀이 있는 그랜드 파이널에서 말이다.

▲ 서울 박창근 감독

Q. 창단 후 최초로 그랜드 파이널에 진출했다. 그랜드 파이널에 임하는 각오를 듣고 싶다.

박창근 감독 : 4강에 들어서 정말 기쁘다. 우리가 정규 시즌에 성적이 아쉬운 적도 있었는데, 마지막에 이렇게 올라갈 기회가 생겨서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 여기까지 잘해준 선수들이 대견하다. 그랜드 파이널에서도 시즌 PO 때 보여준 좋은 모습을 이어가겠다.


Q. PO에서 이전과 달라진 경기력으로 올라왔다. 어떤 점에서 성장했다고 보는가?

’토비’ 양진모 : 정규 시즌에서 휘청이기도 했다. PO는 부족했던 점을 보완하기 위해 회의도 많이 했다. 다행히 그런 점에서 나아져 PO에서 단단한 모습을 보여줄 수 있었다.

박창근 감독 : 코치진과 선수들과 회의하는 시간을 많이 가졌다. 선수들에게 일방적으로 지적하는 것보단 함께 전략을 짜는 방식이었다. 우리가 어떻게 하면 패배하는지에 집중해 이를 하나씩 지워나갔기에 가능했다.


Q. ('토비'에게) 첫 번째 그랜드 파이널 진출로 감회가 남다를 것 같다.

’토비’ 양진모 : 3년 만에 정상으로 올라갈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됐다. 서울에서 있으면서 이런 기회가 왔다는 게 감회가 새롭다. 대회가 온라인이지만, 서울에서 열린다. 서울 없는 서울 결승전이 아니라 다행이다.


Q. 만약 서울이 결승전에 간다면, 어떤 팀이 올라올 것 같은가?

박창근 감독 : 다른 세 팀 모두 정말 잘하는 팀이다. 정규 시즌 성적까지 좋고 기복 없는 경기력을 보여줬다. 그래도 한 팀을 뽑아보자면 역시 샌프란시스코 쇼크다. 디펜딩 챔피언으로 작년부터 한 팀으로 함께 해왔기에 가장 잘하는 팀일 듯하다.

’제스쳐’ 홍재희 : 그랜드 파이널에서 상하이 드래곤즈가 가장 까다로운 상대라고 생각한다. 영웅 폭이 넓고 월등히 잘한다고 느껴졌다. 선수들의 피지컬도 정말 좋더라.

우리가 지난 PO에서 상하이에게 아쉽게 패배했다. 그때도 열심히 준비했지만, 이번에는 더 열심히 준비를 해서 재미있는 경기 속에서 이길 수 있도록 하겠다.


Q. 상하이에서 가장 까다로운 선수를 뽑아보자면?

’토비’ 양진모 : '립' 이재원 선수가 가장 까다롭다. 정규 시즌에는 솜브라를 잘 다뤘는데, 히트 스캔 영웅까지도 잘 쓰더라. 모든 딜러 영웅을 잘 다룬다고 본다.

’프로핏’ 박준영 : 나도 마찬가지다. 솜브라-히트 스캔을 모두 잘하는 선수가 많지 않다.

’제스쳐’ 홍재희 : 특정 한 명보단 팀이 잘하는 것 같다.


Q. PO 이후 한동안 경기가 없었다. 어떻게 경기 감각을 유지했는지 궁금하다.

’프로핏’ 박준영 : PO가 끝나고 쉬는 기간이 많았다. 일주일 정도 쉬고 그다음부터 꾸준히 연습해왔다.

박창근 감독 : 2-3주 정도 시간이 있었다. PO에서 경기를 연이어 하다보니 지치기도 했다. 휴식 기간이 있음에도 선수들이 자발적으로 추석 연휴에도 연습했다. 경기 감각이 떨어지진 않았다.



▲ ‘프로핏(상)-제스쳐(하)’


Q. ('프로핏-제스쳐'에게)첫 시즌 런던 스핏파이어에서 그랜드 파이널 진출이 이후 오랜만에 다시 올라왔다.

’프로핏’ 박준영 : 우리가 2년 만에 그랜드 파이널에 진출하게 됐다. 우리가 그랜드 파이널 무대에서 패배한 적이 없다. 다시 우승할 수 있도록 하겠다.

’제스쳐’ 홍재희 : 우리가 했왔던 그대로, 열심히 해보겠다.


Q. ('제스쳐'에게)로드호그 플레이가 인상 깊었다. 그랜드 파이널에서도 '제스처'의 로드호그를 기대해도 좋을까?

’제스쳐’ 홍재희 : PO 당시 로드호그를 쓰는 팀이 많이 없었다. 우리가 메타 해석을 맞게 했다고 본다. 그랜드 파이널에서도 로드호그를 사용한 팀들이 더 많아질 듯하다.


Q. 첫 대결에서 쇼크와 맞붙게 됐다. 어떻게 준비할 것인가?

’토비’ 양진모 : 가장 경계하는 선수는 '스트라이커' 권남주 선수다. 팀이 불리할 때 '클러치' 능력이 정말 뛰어나더라. 우리가 준비를 잘하면 서로 치고받는 재미있는 경기가 나올 것이다.

박창근 감독 : 구체적인 전략을 말할 수는 없지만, 유동적인 조합-픽 싸움이 될 듯하다. 한 팀이 준비한 것을 받아치기 위한 전략을 준비해왔다.


Q. 코로나-19로 대회 진행과 경기력에 영향은 없었나?

박창근 감독 : 코로나-19로 전 세계적으로 많이 힘든 상황이었다. 다행히 우리는 서울팀이라 서울에서 계속 생활할 수 있어서 해외 팀과 비교해 컨디션 조절을 하기가 수월했다. 그렇지만 스트레스를 풀고 싶어도 외출을 못해서 조금 아쉽긴 했다.


Q. 다국적 팀보다 단일 국적 팀이 유리한 점이 있다면?

박창근 감독 :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언어가 같고 비슷한 문화를 공유하다 보니 팀 전체가 잘 뭉친다. 다만, 그랜드 파이널에 올라온 쇼크-퓨전 팀을 보면, 거의 단일 국적팀이 된 듯하다. 오랫동안 함께 하다보니 그런 것 같다.


▲ '토비' 양진모

Q. 리그가 시작하기 전에 그랜드 파이널에 이렇게 진출할 줄 예상했나?

’프로핏’ 박준영 : 팀원 구성원만 봤을 때 올 줄 알았다. 정규 시즌에 흔들렸지만, PO에서 잘한 것 같다.

’제스쳐’ 홍재희 : 서울에 처음에 들어왔을 때 그렇게 생각했다. 시즌 중반에 힘들다고 느끼기도 했지만, 여전히 팀원과 코치진 간에 믿음이 있었기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

박창근 감독 : 시즌 전에 로스터를 들었을 때, 충분히 우승권에 가까운 팀이며 가능성이 있다고 느꼈다. 물론, 시즌 중반에 흔들리긴 했지만, 항상 선수들에게 위기를 더 성장할 기회로 만들자는 이야기를 하며 여기까지 왔다.


Q. 기량이 변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있다. 기복있는 플레이에 관해 팀 내부에서는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나?

박창근 감독 : 경기력 기복이 이번 시즌의 숙제였다. 우리도 인지하고 있다. 그래도 그랜드 파이널에서 최대한 그런 모습을 보여주지 않기 위해 연습을 하면서 선수들을 압박하기도 했다. 연습 중에 나타난 기복을 극복하기 위해 회의도 하고 코치진이 밀착해서 이를 고치기 위해 함께 했다.

’제스쳐’ 홍재희 : PO에서 올라가는 기량이었는데, 더 올라갈 수 있다고 본다. 경기력 기복이 멘탈적인 부분에 영향을 많이 받는데, 그랜드 파이널에서는 흔들리는 상황이 오더라도 무던하게 받아들이고 유연하게 대처하면 될 듯하다.


Q. 서울에서 대회가 진행된다. 만약 우승한다면 팀 차원에서 팬들에게 하고 싶은 깜짝 이벤트가 있을까?

박창근 감독 :회사와 이야기를 해봐야 하는 상황이다(웃음). 코로나-19로 오프라인 미팅을 하기 힘든 상황이지만, 팬들에게 온라인 상으로라도 인사를 드릴 기회를 만들고 싶다. 개인적으로 팬미팅은 항상 찬성한다.


Q. 끝으로 서울의 그랜드 파이널 진출을 본 팬들에게 한 마디 부탁한다.

박창근 감독 :정규 시즌에 실망한 분들도 있겠지만, 이번 그랜드 파이널에서 응원할 맛 나는 팀다운 경기력을 보여줄 수 있도록 하겠다.

’제스쳐’ 홍재희 : 항상 응원해주는 팬들에게 감사하다. 정규 시즌에 아쉬운 모습을 보여줬지만, PO부터 발전해 여기까지 왔다는 게 다행이었다. 팬들에게 아직 보여줄 모습이 남았다. 많은 응원 부탁한다.

’프로핏’ 박준영 : 결승전에서 우승할 수 있도록 하겠다. 화이팅!

’토비’ 양진모 : 서울을 응원해주는 팬들에게 감사하다. 많은 팬들이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주고 있는데, 좋은 경기력으로 보답하겠다. 그랜드 파이널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온라인으로라도 나중에 감사 인사를 드리고 싶다.

이미지 출처 : 서울 다이너스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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