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지가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

20일 인천 파라다이스 시티에서 펍지 글로벌 인비테이셔널.S(이하 PGI.S) 2주 차 위클리 파이널 1일 차 일정이 진행됐다. 미라마에서 펼쳐진 1, 2라운드에선 젠지와 엔스가 각각 치킨을 획득하며 최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연달아 오른쪽으로 치우쳐져 생성되던 1라운드 안전 구역은 엄폐물이 적은 산악 지대로 향했다. 초반부터 격렬한 전투를 벌인 아프리카 프릭스와 트라이엄프 송 게이밍이 승승장구하며 대량의 킬 포인트를 챙겼다. 그러나 아프리카 프릭스는 북서쪽에서 대혼전을 벌이다가 후반까지 가지 못하고 탈락했다. 한편, 동남쪽에서 안정적으로 운영을 이어가던 젠지는 동선에 있던 데이트레이드 게이밍을 치우고 좋은 고지를 점령했다.

후반엔 동쪽의 젠지와 서쪽의 인팬트리가 대치하는 그림이 그려졌다. 그 사이에 트라이엄프 송 게이밍이 껴 있었지만 변수가 되는 일 없이 전멸했다. 수적 우위를 확신한 젠지가 과감한 이동으로 안전 구역 중앙을 점령했고, 외곽의 인팬트리를 일방적으로 타격하며 유유히 1라운드 치킨을 챙겼다.

2라운드에 나선 젠지는 중반 '에스더'와 '로키'를 잃으며 위기에 빠졌다. 설상가상으로 몇 분 후에는 '피오'까지 잡혔다. 그러나 홀로 남은 '이노닉스'가 꿋꿋이 생존해 4위를 기록하며 생존 점수를 추가했다. 아프리카 프릭스는 또다시 여러 팀과 동선이 겹치며 24분경 아쉽게 전멸했다.

1라운드에서 좋은 경기력을 보인 트라이엄프 송 게이밍은 전원 생존한 채 후반에 돌입했다. 눈엣가시였던 팀 리퀴드까지 쓸어낸 트라이엄프 송 게이밍은 마지막 상대인 엔스와 대치를 시작했다. 엔스가 수적 열세에 위치도 불리한 상황이었지만, 순수 사격 실력으로 트라이엄프 송 게이밍을 압도하며 2라운드의 주인공이 됐다.


■ PGI.S 2주 차 위클리 파이널 1일 차 중간 결과


* 캡쳐 : PGI.S 공식 중계 화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