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인천 파라다이스 시티에서 펍지 글로벌 인비테이셔널.S(이하 PGI.S) 2주 차 위클리 파이널 1일 차 일정이 진행됐다. 1, 2라운드 미라마에서 고득점에 성공한 팀들이 에란겔에서 남은 라운드에서 부진하고, 중위권 팀들이 새롭게 치고 나오며 최상위권 순위 대결이 혼돈에 빠졌다.

3라운드에서 젠지는 15위, 아프리카 프릭스는 13위로 허무하게 탈락하며 진한 아쉬움을 남겼다. 전장은 포친키 북쪽이었는데, 일찍이 건물을 점령해둔 버투스 프로는 마지막 순간까지 버티기에 들어갔다. 팀 리퀴드와 4AM, 엔스 등이 분전하며 반전을 노렸으나 4:2:2 상황에서 느긋하게 밖으로 나온 버투스 프로가 라운드 우승을 가져갔다.

아프리카 프릭스가 4라운드 시작과 동시에 1위를 달리던 트라이엄프 송 게이밍을 전멸시키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와중 3페이즈 안전 구역이 인원이 거의 없던 야스나야 폴리야나 북쪽으로 튀며 대이동이 시작됐다. 그 과정에서 아프리카 프릭스가 전멸했고, 젠지도 큰 전력 손실을 입으며 1점 획득에 그쳤다.

부리람 유나이티드 e스포츠(이하 BRU)가 전원 생존한 채 맹렬한 기세로 킬을 올리고 있었는데, 주인공은 따로 있었다. 안전 구역 남서쪽에 자리 잡고 BRU의 모든 움직임을 읽고 있던 제니스가 완벽한 수류탄 투척으로 BRU를 전멸시킨 것. 더군다나 극후반엔 4AM의 마지막 생존자 'Forever'가 제니스의 마지막 상대 슛 투 킬을 견제해주며 제니스가 가뿐히 치킨을 챙겼다.

포친키 엔딩이었던 5라운드는 팀 리퀴드의 판이었다. 한 수 위의 포친키 이해도를 선보인 팀 리퀴드는 무려 10킬을 몰아치며 후반으로 진입했다. 최후의 교전에선 어택 올 어라운드에게 패배했지만, 꾸준한 득점에 이어 5라운드서 16점을 추가하며 중간 선두로 올라왔다. 한편 아프리카 프릭스는 초반 'EJ'를 제외한 모든 인원을 잃었는데, 'EJ'가 극한의 생존 능력을 뽐내며 순위 포인트 4점을 확보했다.

총 다섯 라운드의 경기 결과 팀 리퀴드가 41점으로 1위에 올랐고, 트라이엄프 송 게이밍과 4AM이 40점으로 나란히 2위를 기록했다. 또한 BRU가 38점, 엔스와 젠지가 각각 36점과 35점으로 그 뒤를 바짝 쫓으며 2일 차의 혈전을 예고했다.


■ PGI.S 2주 차 위클리 파이널 1일 차 최종 결과


* 사진 : 크래프톤, PGI.S 공식 중계 화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