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2021 LCK 스프링 스플릿 정규 시즌 33일 차 일정 프레딧 브리온과 DRX의 2세트 경기는 DRX가 승리했다. 조금 더 노련한 경기 운영을 보여준 DRX였다. 레넥톤-니달리로 탑 라인의 주도권을 챙긴 DRX는 시종일관 탑 라인 위주로 경기를 이끌어 승리까지 연결했다.
밴픽 전략에서 우위를 점한 대로 정직하게 경기를 풀어가던 양 팀이 첫 전령을 두고 격돌했다. 프레딧 브리온은 '엄티' 릴리아의 이니시에이팅을 시작으로 한타를 열었고, '헤나'의 아펠리오스가 2킬을 가져가면서 좋은 활약을 보여줬다.
밴픽 구도상 팽팽해야만 했던 미드 라인에서 사고가 터졌다. '야하롱'의 오리아나가 신드라를 상대로 솔로킬을 따낸 것이었다. '야하롱'은 점멸을 상대 퇴로를 막는데 사용하는 과감하고 날카로운 킬각을 보여줬다. DRX도 유리한 탑 라인을 집요하게 공략해서 사이온을 세 번이나 잡아내는 영리한 운영을 보여줬다. 미드와 봇 라인에서는 프레딧 브리온이 이득을, 탑 라인에서는 DRX가 주도권을 가지고 있었다.
한타를 좋아하는 양 팀이 드래곤 때마다 격돌했다. 프레딧 브리온은 서포터 렐을, DRX는 탑 라이너 사이온을 잡아내며 탑과 서포터를 계속 교환하는 구도가 나왔고, 그 과정에서 드래곤 스택은 계속 DRX가 쌓았다. 탑 라이너의 성장 차이가 한타에서 계속 드러나고 있었다.
드래곤 스택에 여유가 있는 DRX가 용을 주고 바론을 가져가는 전략을 선택했다. DRX는 먼저 시야를 잡아놓고 상대를 유인했고, 잘 성장한 니달리의 포킹으로 유리한 상황을 만들었다. 참지 못한 프레딧 브리온이 먼저 싸움을 걸었고, DRX가 이를 여유롭게 받아치면서 한타 대승을 거뒀다.
승부는 갈렸다. DRX는 바론 버프와 함께 미드, 탑 억제기를 파괴했고, 드래곤의 영혼까지 챙겼다. 프레딧 브리온은 시원하게 한타를 열었고, DRX가 이를 제대로 받아치면서 2세트 경기 역시 DRX의 승리로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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