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출처: 프레딧 브리온, 리브 샌드박스

1라운드 역대급 꼴찌 대결이라 평가받았던 두 팀의 경기가 다시 열린다.

리브 샌드박스와 프레딧 브리온은 20일 온라인으로 열리는 2021 LCK 스프링 스플릿 40일 차 일정 경기에 만나 대결한다. 1라운드와 비교하면 두 팀의 입지도 많이 달라졌고, 경기가 갖는 의미도 더 커졌다. 더욱 중요해진 무대의 주인공이 될 팀은 어디일까?

플레이오프 진출의 가능성이 더 높은 팀은 프레딧 브리온이다. 프레딧 브리온은 현재 5승 10패로, 6위인 농심 레드포스에 비해 1승이 부족한 상황이다. 만약, 프레딧 브리온이 이번 리브 샌드박스와의 경기를 2:0으로 승리하면 농심 레드포스와 승점까지 완벽하게 같아진다. 어제 아프리카 프릭스와 대결에 승리하며 동부 리그의 왕이 된 농심 레드포스에게 가장 강력한 도전자로 우뚝 서게 되는 셈이다.

프레딧 브리온에게 리브 샌드박스는 자신감이 생길만한 상대이다. 이미 지난 1라운드에서 2:0 승리를 거둔 적이 있기에 다시 한 번 2:0 승리도 충분히 노려볼 만하다. 프레딧 브리온은 당시 경기에서 리브 샌드박스를 상대로 한타 집중력과 운영면에서 우위를 점해 승리했다. 그래서 어떤 상황이든 중반만 넘어간다면 프레딧 브리온의 페이스로 경기를 끌고 갈 수 있다고 생각할 것이다.

리브 샌드박스에게는 이 경기가 벼랑 끝 대결이다. 이 경기를 패배하면 플레이오프 진출 가능성이 완전히 사라지기 때문에 무슨 방법을 써서라도 이겨야만 한다. 실낱같은 가능성을 남겨두기 위해서, 그리고 1라운드의 복수를 위해 리브 샌드박스에게 승리 말고 다른 선택지는 없다.

초반 지표가 좋은 리브 샌드박스에게도 프레딧 브리온은 탐나는 상대이다. 프레딧 브리온의 체급이 그리 뛰어난 편은 아니기에 초반부터 격차를 벌려나가면서 자신만의 게임을 충분히 만들어 볼 수 있다. 리브 샌드박스는 1라운드 경기에서도 프레딧 브리온을 상대로 상체 게임을 하며 6,000 골드까지 앞서갔던 기억이 있다. 당시에 비해 하체도 안정감이 생겼기에, 중반 이후 싸움도 자신감이 붙었다.

1라운드 꼴찌를 다투던 두 팀은 플레이오프 진출 가능성을 열어두고 경기를 치를 정도로 성장했다. 경기 중요도와 두 팀의 현재 경기력을 생각하면, 치킨을 시켜도 아깝지 않을 만한 대결이다. 플레이오프 구도를 정하는 중요한 일전이기 때문에 프레딧 브리온과 리브 샌드박스의 명경기를 조심스레 예상해본다.


■ 2021 LCK 스프링 스플릿 40일 차 일정

1경기 리브 샌드박스 VS 프레딧 브리온 -20일 오후 5시
2경기 kt 롤스터 VS 젠지 e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