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아이슬란드에서 열린 2021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 대회에서 PSG 탈론이 매드 라이온즈에게 패배하며 아쉽게 첫 승 신고를 하지 못했다. 초반부터 봇 라인이 빠르게 무너지면서 PSG 탈론에게 기회가 돌아오지 않았다. 정글러 '리버' 김동우는 PSG 탈론의 스크림 성적이 괜찮다고 말하며 남은 경기에 대해 자신감을 보였다.

다음은 PSG 탈론 정글러 '리버' 김동우와의 인터뷰이다.


Q. 오늘 경기가 많이 아쉬웠다. 경기를 치르면서 어떤 것을 느꼈을까?

매드 라이온즈가 잘하는 팀이라 준비를 많이 했다. 초반이 좋았는데, 바위게 싸움이 안좋게 풀리면서 스노우볼이 굴러간 것 같다.


Q. 작년 롤드컵에 이어 두 번째로 국제 대회에 참가했다. 작년에 배운 게 도움이 되고 있을까?

작년 국제 대회를 처음 나갔을 때는 첫판부터 긴장을 많이 했다. 머릿속이 백지가 됐는데, 이번에는 그래도 긴장도 덜한 것 같고 집중이 잘 됐다.


Q. 유럽 챔피언 매드 라이온즈를 직접 상대해보니 어땠나?

매드 라이온즈가 유럽에서 1등을 하고 온 팀이기에 잘 할 거라 생각은 했다. 막상 경기를 하고 보니 못 이길 팀은 아니다. 충분히 이길 수 있는 팀이라고 생각한다.


Q. 특별히 강하게 느낀 라인이 있었나?

이번 경기만으로는 잘 못 느꼈다. 우리가 인베이드 들어가면서 게임이 우리 쪽으로 기울었기에 라인전을 제대로 볼 수 없었다. 교전에서 패배한 것 때문에 경기를 졌던 것 같다.


Q. 이번 대회에 참가하지 못한 G2 e스포츠와 경기를 치르고 싶진 않았나?

작년에 G2와 연습경기를 했었는데 정말 잘하더라. 그래도 G2보다는 매드 라이온즈가 나은 것 같다.


Q. 지난 롤드컵에 이어 올해도 부득이한 사정으로 로스터에 문제가 생겼다. 팀에 어떤 영향이 있었나?

우리가 작년에도, 이번 스프링 시즌에도, 문제가 생겼다. 같이 합을 맞춘 팀원인데 이렇게 국제 대회 못 나오게 되어 우리가 지금까지 해왔던 호흡에 문제가 생겼다. 우리 봇 듀오가 함께한 지 벌써 5년 차이다. 함께 하지 못하는 부분이 크다.


Q. 새로 투입된 봇 라이너는 경기 출전한 것에 대해 부담을 많이 갖던가?

내가 중국어를 잘 못한다(웃음). 보기에는 부담을 갖는 것 같지 않았다. 게임 전에 긴장하는 것도 없었는데, 경기에서 다소 실수가 있었다. 우리가 합을 맞춘지는 오래되지 않았다. 스크림도 많이 못 했고. 하지만 스크림 결과, 연습경기에서의 성적이 워낙 좋았기 때문에 기대를 했다.


Q. 이번 대회를 통해 얻고자 하는 부분이 있다면 무엇인가?

작년 롤드컵에서 내 개인적으로 좋은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고 생각한다. 이번 MSI에서는 좋은 모습을 보이고 싶고, 4강까지는 올라가고 싶다.


Q. 조별 통과 기대할 수 있을까? 예상 성적은 어떻게 되나?

아직 다른 팀과는 경기를 안 해봤기 때문에 확신할 수는 없다. 그래도 스크림에서 하던 대로 하면 충분히 갈 수 있다고 믿는다. 솔직히 오늘 이겼으면 1등으로 갈 수 있었을 것 같은데, 오늘 패배로 인해 2등으로 조별 통과하지 않을까 싶다.


Q. 이번 MSI에서 메이저 지역을 제외하고 가장 강하다고 생각되는 팀은 어딘가?

4대 리그를 제외하고는 베트남이 강하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이번 대회에 오지 못하게 되어 굳이 따지자면 우리 팀이 가장 강할 것 같다.


Q. MSI는 이제 시작이다. 앞으로 어떻게 진행 될 것 같은지?

임대 봇 라이너와 스크림을 하며 느낀 게 원래 봇 라이너인 '유니파이드' 선수가 왔더라도 이 정도 성적을 낼 수 있었을까 싶을 정도로 스크림 성적이 좋았다. 긴장하지 않으면 우리도 충분히 대회에서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을 것 같다.


Q. 이번 대회 본인은 긴장 안했나?

나는 긴장이 안되더라. 작년 롤드컵에서 다 했기 때문에 긴장되지 않았다(웃음) .


Q. 마지막으로 팬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을까?

PSG 탈론을 응원해주셔서 감사하다. 오늘 경기에서 출발이 좋았지만, 아쉽게 졌다. 더 좋은 성적으로 보답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