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라이엇 게임즈 제공

한국 시간으로 7일 밤부터 8일 새벽, 아이슬란드 레이캬비크 뢰이가르달스회들 실내 스포츠 경기장에서 '2021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이하 MSI)' 그룹 스테이지 2일 차 일정이 진행됐다. 담원 기아와 RNG, 매드 라이온즈는 무패 연승을 이어갔고, C9은 DFM에 무릎을 꿇었다.

1, 2경기에 연속 출전한 RNG는 펜타넷.GG와 유니콘스 오브 러브를 상대로 압도적인 승리를 거두며 '클래스'를 증명했다. 모든 선수가 잘했지만, 그 중에서도 특히 '웨이'의 활약이 눈부셨다. 우디르와 올라프를 플레이한 '웨이'는 언제나 어떤 방향으로 경기를 풀어야 하는지 정확하게 알고 있었고, 그걸 실제로 완벽하게 수행해 내면서 RNG가 초반 주도권을 가져오는데 큰 역할을 했다.

이에 질새라 3경기에 나선 담원 기아도 질레트 인피니티를 압살, 가볍게 2연승을 달성했다. 라인전부터 일방적인 흐름이었다. 전 라인이 주도권을 꽉 쥔 채 질레트 인피니티를 흔들었고, 덕분에 '캐니언' 김건부는 마음 편히 성장에 집중할 수 있었다. 결국 담원 기아는 무지막지한 성장 차이를 앞세워 승리를 거뒀다. '베릴' 조건희는 한타마다 상대를 완벽 마크하며 명품 세트를 선보이기도 했다.

이어진 4경기에서는 데토네이션 포커스미(이하 DFM)와 클라우드9(이하 C9)이 만났다. 이전 경기들보다는 훨씬 팽팽한 양상이었고, 먼저 기세를 탄 쪽은 DFM이었다. 주도권을 꽉 쥔 DFM은 우디르 이니시에이팅-카이사 발사 연계로 환상적인 한타 장면을 연달아 연출하며 달콤한 첫 승의 기쁨을 안았다. 경기 내내 '아리아' 이가을이 만든 미드 차이도 주효했다.

패스트페이 와일드캣츠(이하 IW)와 매드 라이온즈가 대결한 5경기의 승자는 매드 라이온즈였다. 치열한 난타전 끝에 가져간 승리였다. 유리하게 출발한 건 분명 매드 라이온즈였는데, 이후 흐름이 매끄럽지 않았다. 잘 큰 트리스타나를 앞세운 IW의 반격에 좀처럼 승부에 쐐기를 박지 못했다. 결국, 최후의 한타에서 한 끗 차이로 승리한 매드 라이온즈가 힘겹게 연승을 이어나갔다.

2일 차의 마지막을 장식한 건 페인 게이밍과 PSG 탈론이었다. 페인 게이밍의 초반 탑 다이브가 과투자가 됐다. 그 사이 '리버' 김동우가 빠르게 성장 가도를 탔고, 봇 갱킹으로 크게 성과를 올리며 격차를 벌리기 시작했다. PSG 탈론의 스노우볼을 무난하게 굴러갔다. '독고'의 카이사는 20분 만에 3코어 아이템을 장착했다. 이변은 없었고, 드래곤의 영혼와 바론을 챙긴 PSG 탈론이 손쉽게 승리를 완성했다.


■ 2021 MSI 그룹 스테이지 2일 차 결과

1경기 펜타넷.GG 패 vs 승 RNG
2경기 유니콘스 오브 러브 패 vs 승 RNG
3경기 질레트 인피니티 패 vs 승 담원 기아
4경기 데토네이션 포커스미 승 vs 패 클라우드9
5경기 패스트페이 와일드캣츠 승 vs 승 매드 라이온즈
6경기 페인 게이밍 패 vs 승 PSG 탈론


■ 2021 MSI 그룹 스테이지 순위 현황

A조
1위 RNG 3승 0패
2위 유니콘스 오브 러브 1승 1패
3위 펜타넷.GG 0승 3패

B조
1위 매드 라이온즈 2승 0패
2위 PSG 탈론 1승 1패
2위 페인 게이밍 1승 1패
4위 패스트페이 와일드캣츠 0승 2패

C조
1위 담원 기아 2승 0패
2위 질레트 인피니티 1승 1패
2위 데토네이션 포커스미 1승 1패
4위 클라우드9 0승 2패


■ 2021 MSI 그룹 스테이지 3일 차 일정

1경기 RNG vs 유니콘스 오브 러브
2경기 유니콘스 오브 러브 vs 펜타넷.GG
3경기 담원 기아 vs 데토네이션 포커스미
4경기 클리우드9 vs 질레트 인피니티
5경기 매드 라이온즈 vs 페인 게이밍
6경기 PSG 탈론 vs 패스트페이 와일드캣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