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는 18일 20시 유튜버 불도그 채널을 통해 '리니지W 공식 방송 Director's Talk'을 진행했다. 이 방송에서는 이성구 본부장, 강정수 사업실장, 최홍영 개발실장이 직접 출연해 리니지W 업데이트 내용 공개와 Q&A를 진행했다.

이날 진행된 공식 방송은 준비하고 있는 업데이트 내용을 공유하고, 유저들의 솔직한 목소리를 듣고 소통하겠다는 취지로 열렸다. '첫 번째 에피소드 아덴'과 준비하고 있는 업데이트 내용을 설명하고, 이후 채팅으로 유저들의 질문을 받고 답변하는 순서로 진행됐다.


■ 첫 번째 에피소드 업데이트 '아덴'

기존 리니지 유저들에게 익숙한 지역 '아덴'이 추가되면서 신규 사냥터가 대거 등장한다. 45~49레벨 몬스터가 등장하는 '아덴 농장', 언데드 몬스터가 출현하는 60~70레벨 던전 '아덴성 지하 감옥', 가장 많은 전투가 일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50~54레벨 '거울의 숲', 일반 몬스터가 마법서 '이뮨 투 함'을 드롭하는 55~59레벨 '빛과 그림자의 숲', 라미아가 독을 사용하는 60-64레벨 '잃어버린 봄의 정원', 현재 최상급 유저들만 사냥 가능한 65~70레벨 '거인의 협곡' 지역 등. 라이트하게 플레이할 수 있는 레벨부터 고레벨 사냥터까지 골고루 추가된다.

그 외에도 신규 보스 5종, 새로운 전설/영웅 장비, 전설 변신 3종이 추가된다. 새로운 전설 변신이 추가되면서 원하는 전설 변신을 도전할 수 있는 '다시 뽑기 시스템'도 등장한다. 또한, 기존 전설 변신을 여러 개 보유한 유저들을 위한 케어도 진행될 예정이다. 천장 시스템은 추후 추가될 예정이다.

신규 월드 '어레인'도 23일 18시에 오픈된다. 신규 월드에서 빠르게 정착하고, 초반 성장에 도움이 되는 전용 출석체크, 푸시 이벤트가 어레인 월드 전용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 최초 면류관의 주인은 누구? '공성전'

공성전도 이번 대규모 업데이트를 통해 추가될 예정이다. 공성전 방식에 대해 내부적으로 고민을 많이 했지만, 바꾸지 않고 리니지 전통의 공성 룰인 수호탑을 파괴하고 면류관을 획득하는 원작 그대로의 공성 방식으로 진행된다. 용병 세력도 닉네임을 숨기고 등장해 균형을 무너뜨릴 히든카드가 될 전망이다.

다만, 리니지W가 3D인 것을 감안해 '성벽 전투'라는 새로운 전략 요소가 추가된다. 여러 유저가 모여 젤라틴 큐브로 변신, 인간 계단을 만들고 올라갈 수 있으며, 성벽 위에서 수성하는 요정들은 아래로 활을 쏴서 공격할 수 있다.



■ 전투가 활발할수록 보상이 커진다! '축복 서버'

예전에 '축 서버'라고 하면 사람이 많고, 시장 거래가 활발한 서버를 의미하는 것이었다면, 리니지W에서 '축복 서버'는 전투가 활발한 서버를 의미한다.

전투가 활발한 서버는 물약이나 소모품 등의 소비가 많고, 성장도 더뎌지기 때문에 그것을 보충해 주기 위해 도입한 것이다.

전투가 활발하게 일어난 서버에서는 '성스러운 빛의 가호' 버프를 받을 수 있게 되며, 특정 축복 단계에 도달한 서버에서만 입장 가능한 '베레스의 던전'이 오픈된다. 앞으로도 이러한 혜택은 점점 늘려갈 계획이다.





■ 전설 장신구 핵심 재료 드롭! 두 번째 월드 전장 '몽환의 낙원'

첫 번째 월드 던전 '공허의 균열'에 이어 두 번째 월드 던전 '몽환의 낙원'이 추가된다. 기존 몽환의 섬은 세이프티 존에서 편안하게 사냥하는 곳이지만, 몽환의 낙원은 4명의 대정령을 놓고 치열하게 전투가 발생할 예정이다.

대정령은 전설 장신구의 핵심 재료를 드롭한다. 예전에 장신구는 뽑기로 내놓지 않는다고 말씀드렸는데, 전설급 재료들이 이곳에서 풀리게 된다. 세 번째 월드 전장은 '오만의 탑'이 될 것이며, 추후에 발표할 예정이다.




■ 클래스 체인지 지원! 신규 클래스 '다크엘프'

우선 다크엘프는 아덴 업데이트에서 바로 선보이는 것은 아니고, 시기를 봐서 추후 추가될 예정이다. 다크엘프는 많은 리니지 유저들이 알고 있는 '은신', '데미지 증폭', '죽음 회피' 기존 콘셉트로 한 캐릭터로 등장할 예정이며, 라스타바드 이후, 후세대 다크엘프의 스토리나 영상도 준비되어있다.

전용 시그니처 변신 '단테스'와 장비 크로우와 이도류도 추가된다. 기존 캐릭터를 키우던 유저도 클래스 체인지를 통해 다크엘프로 갈아탈 수 있을 예정이다. 단, 이번 클래스 체인지는 기존 클래스에서 다크엘프로만 이동 가능하며, 기사에서 마법사로 이동하는 등. 기존 클래스 간 이동은 추후 지원할 예정이다.






■ 월드 내에서만 가능! 캐릭터, 혈맹 서버 이전

공성전 이후의 지표를 보고 서버 이전을 지원할 예정이며, 개인 뿐만 아니라 혈맹 전체가 동시에 이전하는 혈맹 서버 이전을 출시할 예정이다. 또한, 첫 번째 캐릭터&혈맹 서버 이전은 무료 출시된다.

첫 번째 캐릭터, 혈맹 서버 이전은 에바 1~12 서버 등. 월드 내에서만 가능하며, 캐릭터 50레벨 이상, 전체 서버 계정당 1회 가능하다.



■ 최초의 드래곤 슬레이어는? '안타라스 레이드'

안타라스 레이드는 월드 던전 '지룡의 둥지', '안타라스의 등', '안타라스의 머리' 3단계로 진행된다. 콘셉트를 설명하자면, 지룡의 둥지는 기존 용의 던전 1~7층에서 전조 현상이 일어나 전체 지형이 변하기 시작한다.

그 이후, 안타라스의 등에서 본격적인 레이드가 시작되며, 이곳에서 선점하기 위한 전투가 본격적으로 일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곳을 지배한 자만이 최종장 안타라스의 머리로 가서 레이드를 진행하게 되고 성공 시 막대한 보상을 얻을 수 있게 된다.

안타라스 레이드는 아덴 업데이트 이후, 유저들의 스펙이 어느 정도 상승해서 레이드를 시도할 수 있을 때 추가할 예정이다.






■ Q&A


Q. 베르세르크 콜라보에 대한 질문이 나왔는데 베르세르크 콜라보는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

이성구 본부장 : 지난번 티저가 나간 후 굉장히 좋은 반응이 있었던 것을 지금도 기억하고 있다. 지금 베르세르크 하나뿐만 아니라, 여러 캐릭터가 스킨 형태로 추가될 예정이다. 이것 뿐만 아니라 스토리텔링과 전용 콘텐츠도 함께 제공될 예정이다. 많은 콘텐츠를 준비 중이다 보니 빨라도 6월 중으로 업데이트를 예정하고 있다.


Q. 리니지 IP에서 버그베어 경주, 개 경주도 빼놓을 수 없는 콘텐츠인데 리니지W에는 언제 나오는지?

이성구 본부장 : 게임 시스템은 어느 정도 만들어 놓은 상태다. 게임을 개발하고 런칭할 때부터 만들어져 있었는데, 현재 방송을 보고 계신 분들이 더 잘 알고 계시겠지만 개경과 버경 같은 경우에는 여러 가지 다른 이슈가 많이 걸려 있어 이 부분을 먼저 해결해야 한다.

솔직히 말하자면 기존의 방식을 그대로 사용할 수 없다. 그거에 대한 고민을 하면서 준비를 하다 보니 늦춰지고 있다. 이미 구현은 다 되어있는 상태로, 조만간 여러분께 선보일 수 있도록 하겠다.


Q. 월드 거래소 같은 경우 계획되어 있는 부분이 있는가?

이성구 본부장 : 월드 거래소도 준비하고 있으며, 아마 공성전이 끝나고 업데이트가 될 것이다.


Q. 유저들이 가끔 NC가 '리모컨을 켰다'는 식의 확률을 조작한다는 말이 있다. 실제로 존재하는가.

이성구 본부장: 말씀을 드려도 이 부분에 대해서 잘 안 믿으실 것 같긴 한데 저희가 그렇게 리모컨으로 어떤 설정을 할 수 있다고 하면... 그건 불가능 하고 리니지W가 그렇게 만들어진 것이 아니다.


Q: 천장 시스템이 리니지M, 리니지2M에만 있고 리니지W에는 존재하지 않는데, 추가 예정이 있는지?

이성구 본부장: 시기나 타이밍에 대한 것을 보고 있다. 기억하시겠지만 리니지M과 리니지2M에도 처음부터 있지는 않았다. 그런 부분들도 생각하고 있다. 현재 많은 분들이 원하고 계시다는 것을 알고 있으니 조만간 좋은 대답을 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


Q. 매크로에 대한 불만이 끊임없이 나오고 있는데, 해당 부분에 대해서 설명 부탁드린다.

강정수 사업실장 : 일단 매크로, 불법 프로그램, 작업장 그리고 말도 안 되는 대기열은 유저들이 겪고 있는 어려움과 불편함에 대해서는 정말 죄송한 마음을 가지고 있으며 이 자리를 빌려 사과를 드리고 싶다. 이 작업장과 불법 프로그램 문제는 저희가 정말 명을 걸고 열심히 작업하고 있는 중이다.

그런데 아무래도 영구 제재를 가하려 하면 증거 자료 수집과 같은 많은 준비가 필요하다 보니 대응이 느린 부분이 있다. 매주 단속을 하고 제제를 하고 있으며 이 패턴을 빠르게 처리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고민을 많이 하고 있다. 예를 들면 의심이 되는 계정은 밴을 하거나, 짧은 기간의 정지 처리를 한다든지, 그 주기를 빠르게 할 수 있는 방법을 많이 연구하고 있다.

대기열도 매크로 때문에 유저들이 접속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을 전부 확인하고 있다. 그 부분을 해결하기 위해 기다리는 시간만이라도, 요즘 놀이동산에 가면 다 줄 서서 기다리지 않고 대기표를 뽑고 기다리다 자기 차례가 되면 들어가지 않는가. 그런 식으로 접속을 기다리면서 시간을 허비하지 않도록 하는 방법을 고민을 많이 하고 있다. 그 부분에 대해선 사과의 말씀을 드리고 계속해서 개선해 나가겠다.

본인 인증 얘기가 나와 말씀드리자면, 인범님께서 먼저 전화로 제안을 했었다. 그런 방법이 있구나 하고 자세하게 얘기하고 싶어 운영 실장님과 직접 미팅해 얘기를 전했었다. 그런데 본인 인증과 같은 경우 과거의 PC 시절에도 해본 결과 대규모의 작업장에서는 바로 확인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있고, 소규모로 하는 경우에도 조금의 수고가 들 뿐 얼마 가지 않고 효과가 떨어질 수 있다는 답변을 해주셨다. 그래서 본인 인증 말고 다른 방법으로 고민하고 있다.

이성구 본부장 : 매크로나 작업장을 일부러 방치할 이유는 없다. 우리도 그걸 잡기 위해 엄청난 비용과 리소스를 사용하고 있고 인력을 투자하고 있긴 하지만 창과 방패와 같이 처리하면 새로운 매크로가 발생하는 것이 반복되어 어려운 부분이 있다.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것은 분명히 말씀드리고 싶다. 대기열 같은 문제는 처음부터 시스템을 준비하고 있었고 프리 패스 형태의 시스템이 조만간 도입될 예정이니까 그 부분에 대해서도 저희를 믿어주고 기다려 주시면 감사하겠다.

최홍영 개발실장 : 본인 인증 같은 경우 여러가지 이슈가 있기도 하고, 개발 쪽 내부에서도 이런 불법 프로그램을 계속 없앨 수 없는 부분이 기술적으로도 있다. 가급적이면 귀찮게, 어렵게, 그리고 시간이 굉장히 오래 걸리게 하는 것들을 생각 중으로, 2주 뒤 업데이트 도입이 예정되어 있다.

▲ 고레벨 사냥터에도 진출한 작업장 (이미지 출처 : 인벤 유저 '미카진')



Q. 콘솔 버전은 언제 나오는지?

이성구 본부장 : 콘솔 버전은 다음 번 시즌 서비스를 준비하면서 그때 전반적으로 콘솔로 플레이할 수 있도록 준비 중이다. 현재도 개발 중으로 아마 하반기에 접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Q. 아데나 수급량이 부족하다는 얘기도 계속 나오고 있는데 앞으로 개선될 예정이 있는가.

최홍영 개발실장 : 이번 아데나 업데이트 때는 지금보다 아데나 드롭률을 두 배로 높이려 준비하고 있다. 한 번에 다 패치를 할 순 없지만 점진적으로 2배가 되도록 할 수 있게 내부 데이터를 보고 있다. 그래서 아데나 부족 얘기가 나오지 않도록 준비하겠다.

이성구 본부장 : 아데나는 항상 부족할 거고 지금도 부족하신 것을 알고 있지만, 그렇다고 아데나를 막 높이고 낮출 수 있는 입장은 아니다. 리니지W의 경제를 지켜야 하는 사람들이기에 그런 부분들은 조금 양해를 부탁드린다. 하지만 그렇다고 귀 닫고 있다는 것은 아니고, 아데나가 부족하다는 얘기가 계속 나오고 있어 이 부분에 대한 준비를 하고 있다.


Q. 캐릭터 생성 제한 때문에 지인과 같이 플레이하지 못하거나 원하는 서버를 즐길 수 없다는 불만이 나오고 있다. 제한을 풀 계획은 없는가.

이성구 본부장 : 생성 제한은 쉽게 설명드리자면 저희가 식당을 차렸는데 음식을 안 주는 거다. 사실 제일 가슴 아픈 건 저희다. 한 서버에서 받을 수 있는 계정의 숫자가 한계가 있는데 보통 시세가 좋은 서버, 또는 유명 BJ가 있는 서버에 가고 싶어 하는 분들이 많다 보니 특정 서버에 너무 몰리는 경향이 커 어쩔 수 없이 제한을 걸고 있다.

또한 아까 말씀드렸다시피 작업장의 유입 같은 부분을 같이 보면서 해결을 해야 하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이렇게 운영 중이다. 이벤트나 대형 업데이트를 하면서 추이를 보며 조금씩 풀어나가고 있다.


Q. 상당히 많이 나온 질문 중 하나인데, 개발자들도 리니지W를 직접 플레이 하는지?

이성구 본부장 : 모든 개발자와 운영자는 자신이 만든 게임을 하고 있다. 안 한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 라인에 있는 분도 있고, 중립으로 플레이하는 분도 있고, 다양한 서버에 흩어져서 플레이하고 있다.


Q. 메인 BM인 변신/마법인형 뽑기 외에는 과금요소가 없을 것이라고 첫 쇼케이스에서 발표했었는데, 실제로는 타 게임과의 BM이 다르지 않은 것은 어떻게 생각하는가?

이성구 본부장 : 이것은 사실 아무리 얘기해도 변명밖에 될 수 없을 것 같다. 리니지W를 처음 개발할 때 기조도 그랬다. 기존의 리니지M이나 L2M에서 큰 격차가 벌어지는 것에서 조심을 해야 한다는 기조로 개발을 했었다. 그때 약속드린 것들이 '룸티스의 귀걸이', '스냅퍼의 반지'같은 악세서리를 절대 출시하지 않겠다. 그리고 게임에서 얻을 수 없고 캐시로만 구매할 수 있는 형태의 아이템을 절대로 내지 않겠다는 하나의 약속이었고, '아인하사드', '문양','문장'같은 것도 내지 않겠다고 말씀드렸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지금도 앞으로도, 1티어 장비들은 절대로 제작이나 이런 걸로 나가지 않겠다고 말씀드린 것은 앞으로 게임 서비스가 종료될 때까지도 절대로 지켜나가려고 노력하고 있다. 현재 패키지나 여러가지 형태의 과금 콘텐츠가 있다는 것은 부정하는 것은 아니다. 다만 아까 말씀드렸듯이 초반에 넣지 않겠다고 한 것들, 지키겠다고 생각한 것들은 내지 않도록 계속 노력하겠다.


Q. 원래는 NC에서 프로모션을 잘 하지 않았는데 이번에 진행하게 된 이유는 무엇인가.

이성구 본부장 : 이 부분은 유튜브를 보고 계시는 분들이 더 많이 인정하실 부분이라 생각한다. 이제는 소통하는 유튜버나 스트리머 분들이 기존 언론사나 매체보다 강력한 힘을 가진 시대가 되었다. 당연히 저희 게임을 잘 알리고 어느 정도의 광고 비용을 사용할 때, 그 부분이 더욱 효과적이라 판단하고 있는 부분이다. 스트리머 분들의 힘이 강해졌다는 걸 인정하는 부분이고 그게 첫 번째 이유이다.

두 번째는 다른 게임사들은 흔히 말하는 뒷 광고를 해서 특정 BJ들에게 돈을 주고 게임을 하는 것이 있었는데 저희는 그걸 보면서 이건 좀 아니지 않나 하는 생각이 있었다. 하지만 지금은 모두가 다 프로모션을 준비하고 오픈하기에 이렇게 하면 원래 기본적으로 쓰는 비용이 있었으니까 그 부분을 프로모션화 시켜서 진행하자는 의견이 쉽게 결정되었다. 오히려 그러한 쪽이 더욱 효과가 더욱 좋다는 것을 인정하고 있다.


Q. 프로젝트 TL이 리니지W의 후속작이 아니냐는 말이 많이 나온다. 관련해서 설명 부탁드린다.

이성구 본부장 : TL이 리니지고 리니지W의 수명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이야기를 유튜브에서 많이 봤다. 상식적으로 리니지W가 나온 지 3개월밖에 되지 않은 게임인데, 후속작을 바로 발표한다는 것 자체가 말이 안 된다.

TL은 정확히 말씀드리자면 회사 내부에 있는 다른 프로젝트다. 솔직하게 말씀드리자면 5년 전에는 리니지 프로젝트가 맞았다. 어느 순간 내부적으로 리니지를 만드는 것이 아닌 새로운 IP가 필요하다는 논의가 있었고, 개발팀과 리더팀이 모두 교체되었다. 그러면서 TL이라는 가칭을 붙인 다른 형태의 게임이다. 리니지가 있고 아이온과 블소가 있지 않은가. 그런 형태라고 보면 되겠다.

▲ 프로젝트 TL


Q. 유저 간담회를 열어줬으면 하는 질문이 나왔다.

강정수 사업실장 : 저희가 쇼케이스에서 앞으로 유저분들을 만나 뵙고 소통하겠다고 말씀드렸다. 사실 이번에 쇼케이스를 세 번 하면서 느꼈던 것이, 나중에 Q&A를 받긴 했지만 이건 소통이 안 된다, 그냥 우리가 말하고 싶은 것을 얘기하는 것이다. 실시간 소통이 필요하다고 생각해서 오늘 이 자리를 만들었고 이것이 시작이 될 것이다.

이성구 본부장 : 저희가 오늘 하루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계속해서 나오겠다는 것이다. 다음에는 지난번에 말한 것을 잘 지키고 있는가, 다음 업데이트가 지나왔을 때 어떤 업데이트를 할 것인지 얘기할 것이다. 지난번 영상에서도 자주 찾아뵙겠다고 말씀 드렸던 것으로 기억한다.

사실 오프라인 간담회는 힘든 것이 코로나도 있지만 많은 분들을 모실 수가 없다. 현재 방송을 2만 5천 명이 봐주시고 계시는데 이 방법이 더 낫다고 생각하고 있고. 앞으로 다른 BJ분 방송에 출현할 수도 있고 저희 공식 채널을 통해서도 계속 찾아뵐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Q: 서버 침공 정보가 공개된 지 오랜 기간이 지난 것으로 기억하는데 아직 업데이트 되지 않은 이유가 있는가.

최홍영 개발실장 : 서버 침공은 어떻게 보면 인터 서버, 공허의 균열을 업데이트하고 바로 하려고 준비를 했었다. 그런데 아시다시피 오픈하고 버그가 많이 발생해 개발팀들이 집에도 못 들어가고 버그를 수정하느라 콘텐츠를 많이 만들지 못했다. 그 부분에 대해 정말 죄송하게 생각하고 있으며 그것 때문에 서버 침공이 뒤로 많이 밀리게 되었다. 이런 상황에서 옆에 계시는 부장님이 아덴 업데이트를 준비하라고 하셔서 우선 순위를 계속 바꿔 넣다 보니 서버 침공은 우선 순위가 좀 뒤로 가는 상황이 되었다.

그리고 매크로 얘기를 한 번 더 드리면, 한 날은 저희 개발팀이 전부 다 모여서 매크로만 잡고 다닌 적도 있다. 행동을 하나하나 다 분석하면서 지켜보고 있다.

사실 리니지W를 오픈하고 나선 잠을 줄여가며 모든 방송을 챙겨보고 있다. 보다 보면 개발자를 욕하는 경우가 있는데 그런 걸 보면서 마음 속으로 저걸 고쳐드려야지, 해드려야지, 그럼 어떻게 해야 하지 계속 고민하고 있다. 저는 욕을 해주면 저를 더 사랑해 주는구나 생각하는데, 가끔 너무 사랑해 주는 BJ분들이 있어 조금 많이 힘들다.

마지막으로 한 마디만 하자면 초창기에는 버그 잡느라 허덕였다면 이제는 콘텐츠를 늘릴 시간이라 생각한다. 오는 봄부터 여름까지 콘텐츠를 "그만 만들어"라는 말이 나올 정도의 의지를 가지고 임하고 있으니 많이 기대해 주시면 감사하겠다.


Q: 시청자분들 중 많은 분들이 TJ 쿠폰을 요구하고 있다. TJ 쿠폰 지급이 계획되어 있는가.

이성구 본부장 : 원래 계획 상 1주년 때 드리는 것으로 푸짐하게 준비하고 있었는데, 이제 100일을 맞이하고 아직 265일이 남았는데... 어떻게 TJ 님께 가서 드려야 될 것 같다고 얘기를 해보겠다. 저는 TJ가 아니니까 TJ 쿠폰을 드리겠다고 말씀드릴 순 없잖은가. 나중에 방송도 한 번 출현하실 수 있는지 여쭤보겠다. 요즘 실제로 소통하고 싶으시다고 생각을 많이 하고 계신다. 얘기 후 준비할 수 있으면 준비할 수 있도록 하겠다.



Q: 특정 아이템이 해당 등급에 어울리지 않게 아이템 밸런스가 맞지 않는 것 같다. 이것이 개발진의 의도인지, 아니면 수정될 부분인지 궁금하다.

이성구 본부장 : 유저분들이 아이템이 이상하다고 느끼신 것은 버그를 고치느라 놓쳤던 부분인 것은 사실이고 인정한다. 이 부분은 앞으로 계속 고쳐나가 유저들이 합당한 느낌이 들도록 계속 리밸런싱을 하겠다.

최홍영 개발실장 : 말씀하셨다시피 밸런스가 맞지 않는 것이 굉장히 많다. 저희가 다 체크는 하고 있으며 그런 것들은 전부 패치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그리고 +10 맹약의 대검 강화를 성공하신 것을 말씀하셨는데, 사실 누가 +10 맹약의 대검을 띄우겠어 하는 생각을 했었다. 이건 숨 좀 쉰 다음에 하자고 얘기했었는데, 그 순간에 +10 맹약의 대검이 나온 것을 보고 눈을 질끈 감았었다.


Q. 전설 등급의 정수 드롭율이 너무 낮고, 영웅 등급의 정수는 나와도 사용처가 없다.

이성구 본부장 : 아이템 밸런스가 맞지 않는다는 거랑 같은 맥락인 것 같다. 고쳐나가겠다.

최홍영 개발실장 : 이미 사전에 인지하고 있었던 부분으로, 아덴 등의 업데이트로 추후 추가, 수정 예정이었다. 새로운 지역에서 나올 수 있도록 준비 많이 하겠다.


Q. 닉네임 변경권은 언제 출시되나?

이성구 본부장 : 당장은 나오지 않을 것 같다. 월드 중심으로 가려고 월드 내에서 닉네임이 겹치지 않도록 했는데, 월드 간 이전이 나오면 닉네임이 겹치게 된다. 그때 추가될 것 같다.


Q. 마지막으로 방송 출연 소감은?

이성구 본부장 : 방송을 즐겨 보긴 했지만, 남들 앞에서 말하는 것을 잘못해서 걱정을 많이 했다. 이렇게 채팅창을 보면서 고객님들과 소통하고 얘기하는 것이 신선한 경험이었다. 이렇게 할 수 있는데, 왜 진작에 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하면서 다시 한번 반성하게 된다. 앞으로도 자주 찾아뵙겠다.

강정수 사업실장 : 리니지W가 런칭하면서 시장에 많은 방향을 일으켰는데, 거기에 대해 유저분들에게 항상 감사하는 마음이 있었다. 그런 것들을 어떻게 유저분들에게 돌려줄 수 있을까에 대한 고민을 많이 했는데, 이 자리에서 소통도 하고 선물을 드리면서 호응해 주시는 모습을 보니까 저도 어느 정도 막혀있었던 것이 뚫렸다는 생각이 든다. 앞으로도 이런 자리를 만들어서 소통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

최홍영 개발실장 : 말할 시간에 코드 한 줄 더 쓰고, 그림 하나 더 그려서 콘텐츠 부족하지 않게 노력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