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번 다시 없을 것 같았던 업적의 타이기록이 나왔다.

6일 진행된 2022 LCK 스프링 스플릿 35일 차 2경기에서 T1이 kt 롤스터를 2:0으로 꺾으며 무패행진을 이어갔다. 이번 승리로 T1은 14연승을 기록, 2015 LCK 서머 스플릿에서 전신 SKT T1이 세웠던 14연승의 타이기록을 달성했다.

현재 LCK 정규 시즌에 적용 중인 더블 라운드 로빈 방식은 2015 시즌에 처음 도입됐다. 당시 스프링 스플릿에선 8개 팀이 경쟁했으며, 서머 스플릿에서 10개 팀으로 확대됐다. 당시 '마린-벵기-페이커-뱅-울프'으로 주전 로스터를 꾸리고 '이지훈' 이지훈을 식스맨으로 기용한 SKT T1은 스베누 소닉붐과의 첫 경기 승리를 시작으로 14연승을 달성하며 단일 시즌 최다 연승 기록을 수립했다.

이후로 킹존 드래곤X(현 DRX), 그리핀, 담원게이밍(현 담원 기아) 등의 강팀이 등장했지만 SKT T1이 세운 해당 기록은 쉽사리 깨지지 않았다. 그러나 올 시즌 '제우스-오너-페이커-구마유시-케리아'로 주전을 고정한 T1이 막강한 경기력을 보이며 연승가도를 달리기 시작했고, 몇 번의 위기를 딛고 14연승을 해내며 끝내 타이기록을 완성했다.

한편, 이번 정규 시즌에서 T1의 남은 상대는 광동 프릭스-프레딧 브리온-리브 샌드박스-DRX다. T1이 연승을 이어가 종전 기록을 경신하고 LoL e스포츠에 전무후무한 위업을 세울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 2022 LCK 스프링 스플릿 정규 시즌 T1 잔여 경기 일정

11일 vs 광동 프릭스
13일 vs 프레딧 브리온
18일 vs 리브 샌드박스
20일 vs DRX

(8일 오전 9시 기사 정정) 프레딧 브리온 대진 일정 추가, 혼동을 드려 죄송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