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강의 LOL 팀을 가리는 ‘롤드컵’ 8강 대결이 시작됐다.

6일 새벽(현지시각 5일) 미국 로스엔젤레스에서 열린 8강 첫 번째 경기에서, 강력한 우승후보 Moscow 5(이하 M5)가 Invictus Gaming(이하 IG)를 세트스코어 2:0으로 꺾고 4강에 진출했다.


8강 A조 1세트 - Invictus Gaming vs Moscow 5 - Moscow 5 승


IG는 이즈리얼과 레오나를 탑에 보내고, 요릭 혼자 봇에서 버티는 라인 스왑 전략을 시도했다. 먼저 웃은 것은 IG 쪽. 상대 리신이 탑으로 갱킹이 온 것에 대응해서 기다리고 있던 쉔의 도발과 레오나의 스턴 콤보로 선취점을 따낸다. 그리고 잠시 후, Zzitai의 카시오페아가 Alez Ich의 이블린을 상대로 솔로 킬까지 따내면서 기세를 올렸다.

국면을 전환시킨 것은 다이아몬드 프록스의 리신. 빈틈을 찾아 용을 먹는 데 성공한 다음 이블린과 함께 탑 갱킹에 성공하며 이블린에게 2킬을 몰아준다. 그러나 두번째 용을 사냥하면서 팀원들이 한데 뭉친 사이, 카시오페아와 레오나의 궁극기 연계가 들어가고 쉔의 도발까지 두 명을 묶으면서 첫 한타에서는 IG가 대승을 거둔다.

M5의 역전 키 카드는 이블린이었다. 미드에서 벌어진 한타에서 상대 스턴 기술들이 소모되자마자 진입하며 트리플 킬을 따내고, 이어 벌어진 용 앞 교전에서도 후방에서 견제 없이 계속 데미지를 넣으며 한타를 승리로 이끈다.

바론 앞에서의 대치, 신짜오와 이블린이 기습적으로 협공에 들어가면서 이즈리얼을 먼저 끊어낸다. 한타를 이기고 바론과 용을 모두 먹은 M5는 순식간에 골드차를 4천 이상으로 벌린다. 전투가 벌어지는 순간마다 이블린이 예상치 못한 곳에서 나타났다.

결국 M5가 상대 본진 근처 한타에서도 이블린과 신짜오의 진입으로 승리를 거두면서, 항복을 받아내고 1세트를 먼저 자신의 것으로 만들었다.




8강 A조 2세트 - Invictus Gaming vs Moscow 5 - Moscow 5 승


IG는 1레벨 싸움에서 라이즈의 룬감옥에 이은 진입으로 올라프를 잡으며 출발했다. 하지만 M5 역시 라인스왑 이후 리신의 갱이 연달아 성공하며 초반 균형을 맞춰나갔다. IG가 바텀 포탑을 밀어내면 M5는 그 시간에 용을 확보하는 식으로 두 팀은 팽팽하게 합을 주고받았다.

M5는 완전히 말린 듯했던 올라프가 한번에 3킬을 먹으며 회복을 했고, IG는 블라디미르의 화력이 막강한 상태였다. 그러던 중에 블라디미르가 리신의 발차기와 소나의 크레센도를 맞고 끊기는 치명적인 실수를 범한다. M5는 그 여세를 몰아 바론을 획득하고 게임을 조금씩 유리하게 풀어나갔다.

이어 벌어진 한타마다 올라프가 앞장서고, 코그모의 후방 폭딜이 이어지는 모양새가 계속됐다. 블라디미르와 라이즈가 타격을 줄 환경을 만들 수 없었고, 급기야 블라디미르가 바텀 라인을 정리하다가 다시 끊기고 도와주러 온 쉔까지 잡히면서 복구 불가능한 상황까지 흘러갔다.

결국 역전 가능성이 사라졌다고 판단한 IG가 항복을 선언, M5가 세트스코어 2:0으로 승리를 거두고 4강 첫 자리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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